[감상문]고양이 대학살을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7.05.15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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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양이 대학살 속에 숨어있는 프랑스 문화사에 대한
느낌들을 서술한 감상문입니다.
각 장에 대한 내용 요약 및 감상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목차
<고양이 대학살 - 프랑스 문화사 속의 다른 이야기들>
제1장 농부들은 이야기한다 : 마더 구스 이야기의 의미
제2장 노동자들은 폭동한다 : 생-세브랭 가의 고양이 학살
제3장 한 부르주아는 그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다 : 텍스트로서의 도시
제4장 한 경찰 수사관은 그의 명부를 분류한다 : 문필 공화국의 해부
제5장 철학자들은 지식의 나무를 다듬는다 : 『백과전서』의 인식론적 전략
제6장 독자들은 루소에 반응한다 : 낭만적 감수성 만들기
본문내용
흥미진진해 보이는 제목의 이 책을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어디선가 본 짧은 서평이 웬지 모르게 기억에 남았고 - 그것은 아마도 `혁명의 문화사`를 읽은 이후에 이념과 문화에 대해 잠깐 고민하던 시기에 마침 그러한 류의 서평을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마침 그 책이 구청 자료실에서 눈에 띄었기에 읽게 된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프랑스 혁명의 근저에 흐르는 민중들의 일상 생활을 소설과 같은 형식으로 그려낸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실상은 여섯 편의 논문 묶음집이었다. 하지만 대개의 논문집이 주제를 향해 각기 다른 차원에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에 비해, 이 책은 비교적 일관적이고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책의 주제는 망딸리떼라는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망딸리떼란 사회를 특징짓는 신념, 관념 그리고 관습의 총체 혹은 한 인간 집단의 습관적 사고 양식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집단 심성이야말로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행동과 그 이유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이다. 이 책이 프랑스 혁명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전 시대(17∼18세기 중반)를 살아가는 각 인간 집단의 사고를 유추함으로서 사회의 변화를 읽어내고 있으며, 이는 곧 종래의 사건중심의 역사를 떠나 문화사, 심성사에 주목하는 아날학파적인 시각과 상통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