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숲과 문화- 귀신 쫓는 나무
- 최초 등록일
- 2007.05.2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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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신이 좋아하는 나무를 선택하여 그 나무에 관해 자세히 조사하는 것입니다.
목차
Ⅰ. 머 리 말
Ⅱ. 본 문
- 나무의 의미와 일생
- 잣나무에 대한 이해와 귀신을 쫓는 기능
- 잣나무와 전통문화와의 관계
Ⅲ.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 리 말
여름에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성서 계명대학교 교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각가지의 푸름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교내를 수없이 거니는 학생들 가운데 교내에 있는 나무 한그루에 대해 정확히 아는 학생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좋아하는 나무가 있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학생들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나무를 정하는 일부터 어렵게 다가왔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한참을 생각하다가,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귀신 쫓는 나무라며 걸어놓으셨던 잣나무와 여러 가지 귀신 쫓는 나무가 생각이 났다. 좋아하는 나무를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할머니께서 믿으셨던 귀신 쫓는 나무와 이를 바탕으로 한 민속 문화와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 문
귀신 쫓는 나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나무의 존재적 의미와 끊임없는 생명력을 자랑하는 나무의 일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나무의 존재적 의미를 살펴보면, 수억 년 동안 혁신을 거듭하면서 진행되어온 진화의 정점에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나무, 즉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초기에는 나무 역시 다른 모든 식물들과 유사한 과정을 거쳐 성장하지만, 점차 다른 식물들과 달리 긴 수명과 곧게 뻗어 올라가는 수직성, 큰 키와 부피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나무가 수직한다고만 해서 폐쇄적이라고는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무는 외부세계에서 양분을 얻을 뿐 아니라, 남은 양분은 또다시 외부 세계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외부의 환경과 교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의 일생을 화려한 패션쇼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양이 솟아오르고 봄기운이 무르익어 가면, 나무들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겨울 동안 잔뜩 눌러왔던 새싹이 움트고, 잎사귀들이 활짝 피어나면서 새롭게 빛나는 햇빛을 흠뻑 빨아들인다. 나무의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여름에는 다채로운 색깔로 몸을 치장하기도 하고 꽃가루와 화밀의 향기를 뿜어서 수천 마리 곤충들을 자기 주위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극심한 더위와 가뭄의 계절인 여름과 더불어 나무 잎사귀들은 이미 쇠약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잎사귀의 녹색은 초기에는 맑고 투명하다가 아주 선명하게 짙어진 다음, 불투명한 색조로 변했다가 점차 빛이 바래고 거무죽죽해진다. 추운 가을 밤 동안에는 나무 내부에서의 교류가 드물어지고 날씨가 추워지면 나무는 몸을 움츠리고 옷을 벗는다. 그 결과, 나무는 하늘을 향해 마른 나뭇가지를 펼친 채,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 모진 바람을 참아 내게 된다. 이것이 나무의 일생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