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이기영/과도기-한설야/홍염-최서해/낙동강-조명희/독후감/감상문/서평/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07.05.27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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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 텍스트 일부를 옮겨 적고,
그 부분에 관련된 줄거리나, 감상, 또는 서평을 적은 형식으로,
간단한 글 귀입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간단한 감상문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거에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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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화 - 이기영
농촌의 오락이라고는 연중 행사로 한 차례씩 돌아오는 이런 것밖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런데 올에는 작년만도 못하게 어른이라고는 씨도 볼 수 없다. 쥐불도 고만이 아닌가?
정월 대보름께 줄다리기를 폐지한 것은 벌써 수삼 년 전부터였다. 윷놀이도 그전같이 승벽을 띠지 못한다. 그러니 노름밖에 할 것이 없지 않느냐고 돌쇠는 생각하였다. (중략) 그런데도 쥐불을 놓는 어른은 없었다. 그러나 하필 쥐불뿐이랴! 마을 사람들의 살림은 해마다 줄어드는 것 같았다.
사실 그들은 모두 경황이 없어 보이다. 수염이 대 자 오 치라도 먹어야 양반 노릇을 한다고 - 가난한 양반은 양반도 소용없었다. 올 정월에 떡을 친 집도 몇 집 못 된다. 그러니 쥐불이랴? 세상은 점점 개명을 한다는데 사람 살기는 해마다 더 곤란하니 웬일인가?
오직 사는 보람이 있어 보이는 집은 가운데 마을 마름 집뿐인 것 같다.
→ 새해면 늘 하는 쥐불놀이가 이 해에도 되었지만, 그 기쁨에 불이야 하고 기뻐해 보았지만 알고보니 동네 아이들 장난 수준의 쥐불놀이었다. 주인공인 돌쇠는 옛날의 그 활기 넘치던 때를 그리워한다. 현재 시대는 그런 놀이를 하며 하루를 즐길 여유조차 없는 먹고 사는 것이 시급한 극박한 세상이다. 그런 와중에도 마름이란 자는 잘 살고 있는가 보다. 오직 사는 보람이 있어 보이는 집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 남들은 가난하여 당장의 밥 먹는 것이 걱정인데, 마름 집만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뒤에 나오지만 잔칫날 소 잡는 것도 옛날 일이라고 하며, 잡아도 소의 반 이상이 마름 네 집의 것이고 나머지가 마을 사람들의 것으로 돌아갈 정도의 빈부의 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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