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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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약간의 정체성의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대학교 처음 와서 오티갔을 때, 한 교수님이 그랬듯이, 1학년 때는 전공과 관련 없는 교양과목을 많이 들어서 자신에 전공에 대한 혼란을 가진다고 그래서 2학년 때 자퇴, 휴학 등을 많이 한다고.
요새 내가 그랬던 것 같다.
중간고사 까지 봤지만, 공부도 안하고 그저 몸만 왔다갔다.
집에서는 난 이제 어른이라는 핑계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쓸데없이 시간 보내고, 가끔 친구들과 만나 수다나 떨고 놀고, 집과 학교도 멀어서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가는 것조차 귀찮고, 조금만 늦잠자면 지각하기 일쑤에, 학교 와서도 수업시간에 졸거나 눈은 떠있지만 머릿속에는 친구들과 놀 생각과 아니면 하는 것 없이 그냥 멍한 상태로 수업을 흘려듣고만 있었다.
그래서 이런 나를 내 자신 스스로가 한심해하기 시작하고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혼란에 빠지고 있었던 찰나에 과제 하는 겸해서, 기나긴 지하철여행에서 시간 때우자는 식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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