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히틀러의 `나의 투쟁`과 테일러의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6.16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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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히틀러의 <나의 투쟁>과 A.J.P 테일러의 <제 2차 세계대전의 기원>을 읽고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제 2차 세계대전 책임 공방론 : 히틀러, 테일러, 그리고 나의 판단
1. 히틀러의 ‘문제적 사상’ 점검 :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2. 제 2차 세계대전 연구의 수정주의적 시각 : 테일러의 <제 2차 세계대전의 기원>
3. 나의 판단 : 히틀러, 전두환, 그리고 미래의 정치지도자
Ⅲ. 나가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새로운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도 전 인류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20세기의 비극 중 하나는 바로 세계 대전의 기억이다. 제 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곧이어 발발한 제 2차 세계대전은 더욱 더 큰 충격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모든 사건은 결국 지나고 나서 사후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따지게 되듯, 우리는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을 떠올리면 항상 다음과 같은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제 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의 전쟁인가, 독일의 전쟁인가?” 이러한 문제는 역사의 과제인, ‘개인 對 구조’라는 숙명론적 문제로 귀결됨을 깨닫는다.
위의 질문들은 현재의 한국 정치상황과 동떨어진 것들이 아니다. 비록 ‘세계대전’급은 아니더라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5.18 광주 사태’도 동일한 질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5.18의 비극은 전두환 개인의 전적인 책임인가, 아니면 보다 구조적인 차원의 문제였는가?” 이 질문을 하는 나는 매우 조심스럽다. 현재 한국의 현대사를 바라보는 시각 대부분이 당연히 전자라고 보기 때문에, 마치 1961년 A.J.P 테일러가 <제 2차 세계대전의 기원>을 출간하고, ‘나치의 동조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처럼 나도 그러한 위치에 놓이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사건의 원인을 보다 면밀하게 따져볼 때에 비로소 ‘5.18의 비극’을 완전하게 극복할 수 있기에, 나는 감히 이 질문을 던져본다.
본 서평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세계대전의 범죄자’로 낙인찍힌 히틀러의 사상적 근거로 운운되는 <나의 투쟁>과, ‘2차 세계대전의 수정주의적 시각’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A.J.P 테일러의 <제 2차 세계대전의 기원>을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테일러, <제 2차세계대전의 기원>
히틀러, 이명성 옮김, <나의 투쟁>, 흥신문화사
김우창(2005), <정치와 삶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