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와 대중소설

소개글

가시고기와 아버지 통해서 본 현대대중소설과 그 구성및 문제점 작가의 시점등을 논한 글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현대 대중소설로 살펴본 가시고기
서론
나는 이번 학기에 현대문학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하여 문학작품에 나타나있는 동시대인의 삶에 대해서 조별로 조사발표를 해 보았다. 우리 조는 현대 문학작품 중에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낸 소설이 무엇이 있을까 조사하던 중 우연히 ‘기러기 아빠 자살’에 관한 신문뉴스를 보고, 기러기 아빠와 같이 헌신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가시고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조의 작품 선택은 썩 잘한 것 같지는 않았다. 즉 다시 말해 우리가 선택한 문학작품인『가시고기』에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리 잘 나타내 주고 있질 않았다. 물론 최근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기러기 아빠’와 소설 속 주인공인 ‘다움이 아빠’는 헌신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현재 시대의 아버지상을 대표해서 나타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는 ‘기러기 아빠의 자살’ 내용을 다룬 단편적인 뉴스를 통해서 현대 아버지상 가운데 극히 일부분을 나타낸 모습을 동시대인의 삶이라 생각하여, 이와 비슷하게 그려낸 현대문학 작품을 찾고, 거기에 짜 맞췄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발표에서 모자랐던 부분과 보충해야 할 내용을 찾기 위해서 나는 발표가 끝나고 난 뒤에 다시 한 번 더『가시고기』를 읽어 보았다. 처음에 읽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 읽을 때에는 ‘기러기 아빠’를 완전히 배재하고 소설 자체를 읽어 나갔다. 소설의 내용은 처음에 읽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녀에게 매우 헌신적인 사랑을 쏟으며, 자신은 쓸쓸히 죽어가는 불쌍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 하지만 소설의 구성을 살펴보니 처음에 읽었을 때와 달리 아버지를 너무나도 가련하고 불쌍하게 표현하고, 어머니를 너무나도 매정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소설의 재미를 위해서 등장인물 중에는 선인과 악인이 필요하고, 때로는 슬픔과 감동을 독자에게 선사하기 위해서 비운의 인물도 설정하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은 재미와 감동과 슬픔을 선사하려고 등장인물 구성을 너무나도 극명하게 설정해 놓은 것 같았다. 물론 이러한 구성을 통해『가시고기』가 대중들에게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재미에만 치우친 상업화된 문학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은가 싶다.
따라서 나는『가시고기』와 이와 비슷한 내용과 구조를 가진 소설 『아버지』의 비교를 통해서 상업화된 현대문학의 한 부분을 살펴보고 따져 읽기를 통해 살펴 본 두 소설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이해 및 앞으로 대중 소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의 논의를 펼쳐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조창인. 2000.『가시고기』. 밝은세상
김정현. 1996.『아버지』. 문이당
양진오. 2002 『한국언어문화 (구 한양어문)』. 한국언어문화학회 (구 한양어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