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황순원 -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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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갈등해소를 소망하는 작가
-황순원의 <학> (1953년 작)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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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갈등해소를 소망하는 작가
-황순원의 <학> (1953년 작)
작가 황순원의 작품에는 항상 목가적인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독 짓는 늙은이>에서는 비록 행복한 결말이거나 좋은 상황이 아닌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을 충분히 느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 <학>에서는 <독 짓는 늙은이>와는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작가의 특성이 드러나는 작품이어서 인지 같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다.
먼저, <독 짓는 늙은이>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한 노인의 삶에 대한 집념과 좌절이다. 그리고 그 노인을 노인의 부인과 도망간 젊은 조수와 비교하고, 노인이 만든 독과 젊은 조수가 만든 독을 비교하여 무너지는 옛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작가의 심정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이 소설 <학>은 지난날의 추억과 현실 속 상황에서 머뭇거리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소설 <학>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듯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친구를 놓아주는 모습에서 황순원의 또 다른 소설 <독 짓는 늙은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인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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