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시세계
- 최초 등록일
- 2007.12.20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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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 이성복에 대하여 쓴 보고서 입니다.
목차
1. 서론
(1) 시인소개
(2) 연구사 검토
2. 본론
(1)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 부성적 세계와의 갈등
(2) 남해 금산 - 모성적 세계 통한 화해
3. 결론
- 부록 -
본문내용
2. 본론
이성복의 시는 시집마다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특징을 고려하여 각 시집마다 시를 선정하여 감상, 분석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1)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 부성적 세계와의 갈등
이성복의 첫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가 시집의 꼴을 갖추던 시기인 1970년대 말~1980년대 초는 파시즘적 개발 독재가 공동선의 가치와 의사소통의 합리적 절차를 배제한 채 ‘잘살아보세’라는 기만적 이데올로기를 통해 일상적 삶을 완전히 식민화해가던 광기의 시대였다. 그리고 1980년의 광주는 그 광기의 가장 추악한 발현태였다. 황지우에 의해 1990년대 초 ‘끔찍한 모더니티’의 시대로 명명된 이즈음은 역시 이성복에게도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도착적 병리의 세계로 인식되었다. 이렇듯 정상과 비정, 병듦과 건강함, 참과 거짓의 기준이 마구 뒤섞이고 전도되는 상황은 주체가 세계와 어떤 의미 있는 접점도 마련할 수 없다는 인식과 공포를 낳는다. 이 때문에 주체는 대개 세계란 밑바닥도, 실체도 없다는 ‘세계 상실 의식’을 내면화하게 된다. 1980년대 초 우리 시를 강타했던 ‘형태 파괴의 시’, 그러니까 기존 시의 유기적 형식을 모조리 해체하거나 파괴됨으로써 현실의 부정성을 폭로하고 비판했던 시들은 ‘세계 상실’의 재난에 대한 첨예한 미학적 반영물이였다. 이 형식 실험은 ‘끔찍한 모더니티’가 야기한 소외와 재난을 날것 그대로 명시함으로서 그것과 맞서겠다는 의지의 소산이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1) 자료
이성복, 시집,『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문학과 지성사, 1980.
이성복, 시집,『남해금산』, 문학과 지성사, 1986.
이성복, 시선집『정든 유곽에서』, 문학과 지성사, 1996.
이성복, 시집, 아포리즘『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문학동네, 2001.
2) 논문
김창원, 「이성복론 -고통의 인식과 그 시적해소」선청어문, 1995
홍인숙, 「이성복 초기시 연구―서사구조와 해체적 기법을 중심으로」, 한국교원대 교육대학 원, 국어교육학과 석사학위논문, 200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