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를 위한 변호
- 최초 등록일
- 2008.04.14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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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복거일 `죽은자를 위한 변호` 서평입니다.
친일 청산과 관련된 내용의 레포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친일 청산문제 어쩌면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 ‘친일파는 청산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말처럼 쉽게 끝나는 문제는 아니다.’라는 복거일의 의견에 동조한다. 우리는 항상 지금의 시각에서 그때(과거)를 파악하려는 오류를 범한다. 친일청산문제도 그런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전 2004년도 때 4대 입법중 과거사 청산 논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당연히 말할 가치도 없이 과거사 문제중 하나인 친일파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뻔뻔하게 잘 살고 있는 그 후손들에게 마땅한 대가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법원에서는 친일파 후손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식민지 때는 일본에 아부해서 잘 살고 해방 후는 또, 그 상황에 맞추어 색깔을 달리하는 카멜레온처럼 지내는 그들을 마음속으로 미워했고, 과거사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는 우리정부의 무능함에 분개했다. 하지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복거일의 “죽은자들을 위한 변호”를 읽은 후 이제껏 내가 가진 생각이 고집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중고등학교 국사책에서 맹목적으로 외었던 내용처럼 내 생각도 그 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기존과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다. 반세기 전의 일제식민지 상황을 2006년 지금의 시각에서 살펴본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 시기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었고, 남아있는 소수도 거의 고령의 나이다. 이 때문에 더 과거사 청산을 하자는 쪽도 있고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일제시대 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을 친일파란 이름으로 치부하고 그들에게 죄값을 묻는다. 그러나 그 시대 대부분 사람들이 죽은 이 마당에 그들은 아무말도 못한다. 이에 대해 복거일은 그 죽은자들을 위한 변호를 한다. 그들이 친일을 한 점은 나쁘지만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싸잡아서 나쁜 놈이라 하는 생각에 의문을 가하고 개선할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 그럼 이제부터 그가 어떤 방식으로 친일파를 변호하는지 살펴보고 그의 생각과 주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겠다.
참고 자료
복거일, 죽은자를 위한 변호, 알음출판사, 2003/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