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치과 의사상
- 최초 등록일
- 2008.07.03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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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사회학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에서의 치과의사상 정립에 대한 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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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단어를 접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들의 조합이 그 단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볼 때, 한국 사회의 일반인들이 치과의사란 단어에서 떠올리는 이미지들의 스펙트럼은 다른 의료인 집단에 비해 대단히 넓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여러 예능 분야에서 활동하는 치과의사들의 친근하기까지 한 이미지들이 일반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고, 공포감을 주는 체어와 진료실, 비싼 진료비를 떠올리기도 한다. 또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직업 이라는 느낌을 가지기도 하고, 한국 사회에서 전문직에게 가지는 불신감과 동시에 전문직에게 요구하는 고도의 도덕주의적 윤리 또한 떠올린다. 이러한 총체적이고 모순적이기도 한 여러 가지 인식들은 한국 사회에서의 바람직한 치과의사상 정립을 어렵게 만든다.
특정 직업이 그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고,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그 직업이 그 사회에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집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대부분의 전문직이 그렇듯이 한국의 치과의사는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직업을 전문화 시키는 과정을 경험하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의, 그리고 해방 이후에는 미국의 치의학과 그 제도가 일방적으로 이식되었고 국가에 의해 치과의사라는 제도적인 지위가 먼저 주어졌다. 최초에는 이발외과길드에 속한 기능인이었다가, 외과의사에 잠깐 편입 되었다가, 주체적 노력으로 독립된 대학을 설립하고, 스스로 면허를 부여하며,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실천함으로써 주체적으로 독립된 전문화의 길을 걸어온 구미의 치과의사는 달리 한국의 경우, 먼저 제도에 의해 치과의사라는 지위가 도입되었고 그 도입된 지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과 의사들 스스로가 다양한 활동을 벌이긴 하였지만, 치과의사라는 직업정체성 자체를 치과의사들 스스로가 획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서양 사회와의 큰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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