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소개글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는 1899년 7월,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교외에 있는 오크파크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클라렌스 에드먼즈 헤밍웨이는 낚시와 사냥 등의 스포츠를 좋아하는 산부인과 의사였고, 어머니인 그레이스 홀 헤밍웨이는 음악을 사랑하고 신앙심이 두터운 여성이었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성격은 헤밍웨이의 인생과 문학에 영향을 받았다.
오크파크 고등학교에서 헤밍웨이는 학교의 주간지 편집자로 일하며 시와 단편문학을 쓰기 시작하는 한편 사냥클럽에 가입하기도 하고 축구팀을 만들기도 하였으며, 수영 팀에 들어가 활동하고 육상 팀의 주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헤밍웨이는 활동적이고 남성적인 생활을 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미주리 주의 신문사 <캔자스시티 스타>지의 기자가 되었다. 헤밍웨이는 이 기간 동안 문장 수업에 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으며 사물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관찰 능력도 익혔다고 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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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게릴라 부대는 적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대원 가운데 이탈하는 자가 생겨 어려움에 직면하나 로버트는 탄약에 점화하여 교량을 완전히 폭파하는데 성공한다. 이런 긴장감 속에서 마리아와의 사랑이 애절하게 병행하고 있어서 살벌한 정황이 한결 순화되는 양상이다.
적군은 교량의 파괴로 추격이 주춤해졌으나 강 상류를 우회하여 압도적인 화기로 진격해 왔으므로 빨리 깊은 산악지대로 탈출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도주하는 길에 로버트의 잿빛 말이 포화 속에 나뒹굴고 그는 그 밑에 깔리어 있다가 동지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뺐으나 이미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있었다.
부대의 퇴각은 지체할 수 없기에 로버트는 자기만 남겨두고 떠나라고 간청한다. 서두의 마리아와 작별하는 대목은 그 한 부분이다. 동지들이 떠나간 후 고요한 정적 속에서 로버트는 기관총을 조준하여 적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동지들이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자신의 생명을 내던짐의 진정한 용기, 이야말로 작가 헤밍웨이가 가장 상찬하는 남아의 덕목이다. 때문에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장식해 놓았다. ‘그는 솔가리가 깔린 지면에 바싹 붙이고 있는 자신의 심장이 몹시 고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대개가 그 자신의 체험에 근거해서 창작되었다. 처녀 장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데카당한 분위기에 젖어 살았던 파리 생활과 스페인 여행에서, <무기여 잘 있거라>는 이탈리아 전선에 종군했던 체험을, 그 밖에도 <킬리만자로의 눈>과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나 <노인과 바다>는 그가 열중했던 사냥과 바다낚시에서 얻은 지식의 소산이었다.
그러므로 그의 소설은 어느 것이나 긴장된 모험, 생동하는 행동을 표현한다. 그의 눈은 항상 삶과 죽음의 극한 상황을 추궁하고 있어 이를 두고 ‘하드보일드(비정파)’라 지칭한다. 짧은 센텐스로 냉혹하게 사건의 인과를 그리는 그의 작품은 비정, 그것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인간의 행동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추출해 내고 있기에, 프랑스의 앙드레 말로와 생텍쥐베리와 한 범주에 넣어 행동주의 작가로 부르기도 한다. (그의 작가생활 토기에는 파리의 불안한 시대와 그 시대와 공동운명체로 얽어매진 일군의 작가를 통틀어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 불려졌으나 그 그룹명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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