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의 문학과 문학관
- 최초 등록일
- 2008.09.09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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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부식이 태어나 활동하던 시대는 고려전기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문화가 발전하고 불교, 유교, 도교 등의 여러 사상들이 함께 발전하고 있던 시기였다. 특히 고려의 국교였던 불교와는 별도로 유교적인 이념이 정치분야에 널리 적용되고 있었다. 따라서 그의 문학관 역시 유교적 사관을 벗어 날 수 없었음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의 문학을 고찰함에 있어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론1에서는 문학관과 문학세계, 본론2에서는 역사관과 삼국사기를 각각 심층적으로 다룰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은 단독적인 것이 아님은 주지하는 사실이며, 그 환경에서 파생된 작가의 사상, 나아가 그러한 사상에서 파생 된 문학까지 인과관계의 순으로 살펴 볼 것이다.
목차
서론
본론
1. 김부식의 생애
2. 김부식의 문학관과 시문의 특성
(1) 문학관
(2) 시의 특성
(3) 문의 특성
3. 김부식의 역사관과 삼국사기
(1) 삼국사기의 편찬 동기와 목적
(2) 삼국사기 논쟁
(3) 삼국사기에 나타난 역사관과 의의
결론
본문내용
2. 김부식의 문학관과 시문의 특성
(1) 문학관
그의 문학관은 극단적인 효용주의(效用主意)에 있다. 효용이 없는 문학은 존재의의가 없다고 할 만큼 교훈주의적인 사관을 보여 준다. 실제적인 효용을 중시하는 그의 문학관을 잘 보여 주는 예로 「아계부(啞鷄賦)」라는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 歲崢嶸而向暯(세쟁영이향막)
낮이 짧고 밤이 긴 것이 괴로운데 苦晝短而夜長(고주단이야장)
등 없어 글 읽지 못하랴마는 豈無燈以讀書(기무등이독서)
병으로 꾸준히 노력할 수 없어 病不能以自强(병불능이자강)
밤새껏 뒤척이며 잠못 이루니 但展轉以不寐(단전전이불매)
온갖 걱정이 뱃속에 감돈다 百慮縈于寸膓(백려영우촌장)
닭의 홰가 근처에 놓여 있으니 想鷄塒之在邇(상계시지재이)
조금만 있으면 날개쳐 울리 早晚鼓翼以一鳴(조만고익이일명)
잠옷 그대로 가만히 일어나 앉아 擁寢衣而幽坐(옹침의이유좌)
창틈으로 바깥을 내다보다가 見牕隙之微明(견창극지미명)
갑자기 문 열고 바라보니 遽出戶以迎望(거출호이영망)
별들이 가뭇가뭇 서쪽으로 기울어 있다 參昴澹其西傾(참묘담기서경)
아이놈 불러 일으켜서 呼童子而今起(호동자이금기)
닭이 죽었나 물어보았다 乃問雞之死生(내문계지사생)
잡아서 제자상에 놓지 않았는데 旣不羞於俎豆(기불수어조두)
삵에게 물렸는가 恐見害於貍猩(공견해어리성)
왜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고 何低頭而瞑目(하저두이명목)
참고 자료
*「이화어문집(梨花語文集)」제 4판
*「한문학연구(漢文學硏究)」제 2권
*「조선한국학연구」제 7집, 신성출판사
* 황천우, 1981,《三國史記조사보고서》, 문화재단
* 이기백, 1976, 《삼국사기론》 , 문학과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