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푸코의 저서인 감시와 처벌 1부 `신체형` 정리
- 최초 등록일
- 2008.10.15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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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시와 처벌의 가장 핵심인 권력론을 논한 1부"신체형"을 요약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제 1부 신체형
제 1장 수형자의 신체
제 2장 신체형의 호화로움.
본문내용
이러한 양의성은 <처형대 위에서의 언술>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부분에서 명료하게 나타난다. 처형의 의식이 의도하는 것은 사형수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거나 혹은 자기가 쓴 게시판의 글의 의해서,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는 선언에 의해서 자신의 유죄성을 공표하도록 하는데 있었다. 형을 집행할 때가 되면 사형수에게는 발언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것은 그의 죄와 사형선고의 정당성을 입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전통적인 도덕관의 입각한 해석은 그 진실성을 믿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러란 양식의 존재는 그 자체로 의의를 갖는다. 사법당국으로 필요한 것은 사형수가 당하는 신체형을 사형수가 말하자면 정당한 것으로 확인해 주도록 하는 그 역할이었다. 당국이 요구하는 것은 죄인이 자신의 범죄의 흉악성을 표명하면서 자신의 처벌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종종 범죄자자는 귀감이 될 만한 모범을 보인 도덕적인 모습으로 싸움으로 투쟁으로 기록을 남겼다. 어떤 사형수들의 경우에는 그들에 대한 영광과 혐오가 분리되지 않은 채로 있었지만, 역전되는 형태로 공존해 있는 것을 볼 수도 있었다. 몇 사람의 저명한 인물상을 둘러싸고 무수히 기록된 이 모든 범죄 문헌들에 대해서, 그것들이 순수한 상태에서의 ‘민중적 표현’이라고 보아서도 안되겠지만, 마찬가지로 사회의 상층부에서 만든 선전과 도덕강화를 목적으로 만든 선전 기획물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그것은 형벌의 실무를 둘러싼 하층민과 상층권력의 대립적 공격이 만나는 장소-범죄와 범죄의 처벌, 범죄의 ‘기억’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최전선인 셈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유포되는 까닭은 이데올로기적 통제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폭동에서는 유죄선고를 한 권력 측과 그 반대편에 있는 처형의 목격자, 참가자, 불확실한 존재이면서도 ‘중요한’ 희생자인 민중이 사형수의 신체를 사이에 두고 대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형을 통해 권력 관계를 의식화 하려고 하였지만 그 관계를 잘 이끌어 갈 수가 없었던 처형의식의 궤적 속에는 많은 언술이 뒤섞여 흘러들어 위와 같은 대결을 추구하게 되었다. 처형 후의 범죄에 관한 선언은 재판을 정당화 하는 것이었지만, 또한 범죄자를 영광되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바로 그런점에서 형벌제도의 개혁자들이 전단배포의 금지를 요청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민중에게서는 어느정도 일상적이고 사소한 서사시적 영웅 행위와 같은 위법행위의 역할에 대해 강력한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아울러 전단은 민중 측의 위법행위가 떠맡는 정치적 기능이 변화함에 따라 중요성을 상실하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