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1950년대 전후문학의 특징

소개글

[A+] 1950년대 전후문학의 특징 에 대한 리포트입니다 ^^
전후문학의 시대적 배경과 전후문학의 양상에 대해서 여러 시와 소설을 예시로 들어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많은 도움 되실꺼에요~^^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시대적 배경
2. 전후문학의 양상
(1)시
(2)소설
(3)희곡
(4)비평
3. 의의와 한계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해방 직후 미국과 소련에 의해 잠정적으로 구획된 38선을 기점으로 남과 북에 각기 다른 정치이념이 뿌리내리면서 우리 민족은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1950년에 일어난 한국전쟁은 이러한 민족의 단절을 가장 뼈저리게 절감하도록 해준 역사적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전쟁은 전쟁 자체의 참혹성만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의 충동이 갖는 광폭성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중은 일상의 소외에서 존재에 대해 허무감을 느끼는 것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점차 당대의 현실을 인식하면서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었으며 그것은 곧 문학에까지 반영되어 인간성 회복이라는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본고에서는 한국전쟁이라는 사건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고,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전후문학의 양상과 그 의의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시대적 배경

1950년대는 6․25 동란으로부터 시작되어 1960년의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굴곡 많은 연대였다. 당시는 전쟁으로 인해 입은 피해의 복구가 우선적인 과제였다.
특히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6․25동란은 민족상잔이라는 비극을 낳았으며, 이로 인해 민족분단체제는 고착화되었다. 그 결과로 안보의 논리는 그 어떤 통일론보다 우선하는 절대불가침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민족해방의 논리이건 절대안보의 논리이건 간에 모두가 6․25동란을 발판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1950년대의 시대사를 개관하는 중요한 관점이 된다.
이 비극적인 전쟁으로 인해 민족분단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고착화되었고 두 쪽으로 갈린 정치체제는 권력을 확고히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민족공동체적 이상이 해체되었으며, 수백만 명이 희생되었고 민족의 대이동 과정에서 일천만 이상의 이산가족이 생기게 되었다. 비록 1953년 휴전이 이루어졌지만 그것은 아직까지도 미해결의 난제로 남아있는 분단의 고착화에 불과했다.

(중략)

2. 전후문학의 양상

(1) 시

1950년대 전반에는 전쟁시가 주류를 이루었다. 6․25동란이 발발하자 많은 문인들은 이에 대응하여 격시를 쓰고, 피난길에서 ‘문총구국대’를 편성하여 활약하였다. 이러한 전쟁시에는 전장의 상황을 형상화하거나, 적에 대한 적개심과 승전의식 내지 반공이념을 고취하는 목적시가 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장의 와중에도 인간성을 회복하고 이를 지키고자 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전쟁현장을 직접 노래한 시집에는 이영순의 『연희고지』, 장호강의 『총검부』, 김순기의 『용사의 무덤』등이 있다. 이러한 시집들은 전투에 임한 병사의 입장에서 현장체험을 극화하는 시들로 일관되었는데, 여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전쟁의 치열함과 절박함, 승리를 향한 강박관념뿐이었다.
이러한 전쟁시들이 맹목적 반공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피상적 현실인식을 보여준다면, 전쟁의 직접적 체험을 시인의 의식 속에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쓰여진 시들은 기본적으로 전쟁이 인간에게 주는 허무의식의 문제를 탐색함으로써, 비록 현상적 차원과 심정적 인식방법에 의해서나마 6․25전쟁의 세계사적 의미, 즉 냉전체제의 구축이라는 외부적 현실의 인식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그만 마을 하나를
자유의 국토 안에 살리기 위해서는
한해살이 푸나무도 온전히
제 목숨을 다 바치지 못했거나
(……)
살아서 다시보는 다부원은
죽은 자도 산 자도 다 함께
안주의 집이 없고 바람만 분다.
- 조지훈, <다부원에서> 부분

(중략)

1930년대의 모더니즘의 감각과 기법을 보다 직접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박인환․조향․김경린․이봉래․김차영․김규동 등이 주축이 되어 1951년 피난지 부산에서 조직된 ‘後半期’ 동인들이었다. 김규동은 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이론적 근거와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설파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오늘날 한국시단의 선진적 주류를 형성하여 나가고 있는 계층을 새로운 시인 즉, 모더니스트들의 활약이라고 본다면 이와 정반대로 현실의 암흑을 피하여 지나간 과거의 전통 속에서 쇄잔한 회상의 울타리 안으로만 움츠러들려는 유파들이 또 하나는 다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시단만이 가지는 슬픈 숙명인 동시에 참을 수 없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청록파’를 중심으로 한 시인들의 소위 순수시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김규동의 모더니즘시론은 청록파류의 보수적이며 정태적인 서정시에 대한 정면비판으로 시사적 의의를 가진다. 후반기 동인들은 순수파가 서정시만을 시라고 고집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그들에게서는 현대시의 진정한 해석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인의 대표는 박인환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해방과 전쟁이라는 역사적인 격동기 속에서 분열된 의식을 형식적인 파괴, 대담한 기법의 도입, 문명어의 채택 등을 통해 시에서 나타내었다.
黃昏의 亡命客
검은 外套에 목을 굽히면
들려오는 것

아 永遠히 듣기 싫은 것
쉬어 빠진 鎭魂歐
오늘의 廢墟에서
우리는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一九五0年의 使節團
-박인환 <최후의 會話> 부분

참고 자료

구인환 외, 『韓國戰後文學硏究』, 三知院, 1996.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1945∼1990』, 민음사, 1993.
권영민 편저, 『한국문학 50년』, 문학사상사, 1995.
박동규, 『전후한국소설의 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1996.
전기철, 『한국 전후 문예비평 연구』, 도서출판 서울,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