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의 1080 기관사와 타이타닉호 선장 과의 비교분석을 통한 윤리적 문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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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공학의 산물들은 이전 시대 보다 더 공개적으로 드러나 있다. 사실상 매스컴은 주요한 실책들을 더욱 더 공적인 조사를 받도록 보장해 준다. 그리고 어느 때 보다 엔지니어들이 더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들의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엔지니어들은 이전 시대의 사람들 보다 대중들에게 덜 가시적이다. 기술적 진보는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고, 기술적 실패는 기업의 탓으로 돌려진다. 대중의 시선은 회사에서 창조적으로 일하는 엔지니어들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기업의 대표자나 최고 경영자에게로 향한다. 엔지니어들의 이러한 비가시성은 그들로 하여금 대중과의 교감이나 대중에 대한 책임 감각을 희미하게 만든다. 따라서 엔지니어들이란 대중의 보호자라기보다는 어떤 조직체의 봉사자라는 것이 그들에 대한 지배적 이미지가 되고 있으며, 심지어 대다수의 엔지니어들 자신도 이런 생각에 물들어 있다. 그러나 대중에 대한 책임감은 전문인이기 위해 본질적인 것이다.
이처럼 엔지니어라는 직업은 전문 직업인으로서 대중의 수호자라는 임무를 지니고 있으며 그 행동에 따른 윤리적인 선택과 문제도 안고 있다. 대구 지하철 참사의 피해를 가중 시켰던 1080 기관사와 수많은 인명피해를 보게한 타이타닉호의 선장의 사례를 통해 전문직 윤리를 실천해야하는 엔지니어가 겪는 딜레마를 다루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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