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난언 제3
- 최초 등록일
- 2008.11.29
- 최종 저작일
- 2008.11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한비자 난언 제3
한비자(韓非子)는 중국 전국 시대의 책으로 한비 등이 쓴 책으로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臣非非難言也, 所以難言者:
저에게 말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기를 꺼려 망설이는 까닭은 다음에 있습니다.
言順比滑澤, 洋洋纚纚然, 則見以爲華而不實;
纚(갓끈, 이어질 리{이,머리싸개 사}; 糸-총25획; shǐ,lì)
말투가 순순하고 매끄럽게 거침없이 줄줄 이어지는 것 같으면 겉만 화려하고 내실이 없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敦厚恭祗, 鯁固愼完, 則見以爲拙而不倫;
鯁(생선뼈, 재앙 경; 魚-총18획; gěng)
말하는 태도가 고지식하고 신중하면서 빈틈없이 완벽하면 도리어 서투르고 조리가 없어 보일 것입니다.
多言繁稱, 連類比物, 則見以爲虛而無用;
인용을 자주 들어 말을 하고 비슷한 사례를 끌어 대며 수다를 떨면 그것은 겉치레뿐이고 실제로는 쓸모가 없다고 여길 것입니다.
摠微說約, 徑省而不飾, 則見以爲劌而不辯;
요점만을 간추려 대강을 말하고 직설적으로 꾸밈없이 말하면 미련하고 화술이 부족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激急親近, 探知人情, 則見以爲僭而不讓;
바싹달라붙어서 남의 속마음을 떠보는 것 같이 말하면 주제넘고 염치 없게 보일 것입니다.
閎大廣博, 妙遠不測, 則見以爲夸而無用;
閎(마을문, 대궐문 굉; 門-총12획; hóng)
말하는 품이 너무 크고 넓으며 고상해서 헤아릴 수 없으면 야단스럽기만 하고 무익하게 보일 것입니다.
家計小談, 以具數言, 則見以爲陋;
이익을 타산하여 상세하게 말하고 자상한 수치를 들면 고루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言而近世, 辭不悖逆, 則見以爲貪生而諛上;
세속적인 말쏨씨로 남을 거슬리지 않는 말만을 가려서 한다면 목숨을 부지하려고 아첨한다고 여길 것입니다.
言而遠俗, 詭躁人間, 則見以爲誕;
저속한 말을 피하고 유별난 말재간으로 세상이목을 끌면 무책임한 엉터리라고 여길 것입니다.
捷敏辯給, 繁於文釆, 則見以爲史;
문채나게 잘하면 현학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殊釋文學, 以質性言, 則見以爲鄙;
일부러 문장이나 학문을 끊어 버리고 있는 바탕 그대로를 드러내어 말하면 야비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참고 자료
한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