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주의와 신화원형주의의 창으로 보는 아베 코보모래의 여자(砂の 女) 비평-모래 속에서 심리를 발견하다 -

소개글

모래의 여자를 심리주의, 신화 원형주의의 관점에서 비평한 자료입니다
몇 날 며칠을 심혈을 기울여 썼으며 여러번에 걸쳐 지도를 받아 완성도는 논문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문제 제기라던지 문체 등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이론에 입각한 고찰이 심층적이어서 개인적으로도 가장 정성을 기울인 비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 비평 공부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Ⅰ 서론
모든 문학은 신화로 통한다.
- 신화․원형적 비평과 심리주의 관점에서 모래의 여자가 제시하는 문제의식

Ⅱ 작가 소개 및 작품 소개
1. 아베 코보
2. 『모래의 여자』 줄거리

Ⅲ 신화․원형적 비평
1. 그가 삽을 놓을 수 없었던 사연
- 시지프 신화와 노동의 알고리즘
2. 해변으로 가는 길과 모래
-원형적 모티프 탐색하기

Ⅳ 심리주의 비평
1. 그가 모래 구멍 속으로 간 까닭은?
-상속 받은 심리적 행동 양식과 개인무의식
2. 좀길 앞잡이 벌레가 알려준 것
- 욕망과 르네 지라르의 욕망삼각형

Ⅳ 결론
인간의 거울, 문학
-문학이 ‘재미있는’ 이유

본문내용

Ⅰ 서론
모든 문학은 신화로 통한다.
- 신화․원형적 비평과 심리주의 관점에서 모래의 여자가 제시하는 문제의식

거의 모든 문학은 신화로 통한다. 노스롭 프라이에 따르면, 문명사에서 문학은 신화에 뒤따라 나왔다. 그러므로 신화는 문학의 구성원리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인간이 뱀을 벼나 밀에 필적할 만 한 주식으로 삼았더라면, 혹은 뱀이 독을 지니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아담과 이브에서 뱀은 선악과를 권하는 존재로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메두사의 머리카락도 최소한 뱀은 아니었을 것이다. - 문학이라는 것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나온 정신작용의 산물 그 자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고 이러한 문학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심리를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이라는 집단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코드들을 탐색함으로써 인간 자신에 대한 고찰을 도모할 수 있다.
『모래의 여자』비평에서는 이러한 인간 심리를 어떻게 다루고 있으며 이 속에서 우리가 어떤 신화적 요소를 찾을 수 있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니키 준페이의 도망 행위, 탈출 시도들, 구멍에 안착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인간 심리를 엿볼 수 있으며, 그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이 비평을 통해 알아볼 것이다. 또한 이 다분히 ‘일본적인’ 소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속받은 심리적 행동양식, 다시 말해 집단 무의식에 대해서도 고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Ⅱ 작가 소개 및 작품 소개
1. 아베 코보 安部公房 (1924-1993)
본명은 아베 기미후사이다. 도쿄에서 태어난 이듬해부터 중학교를 마칠 때까지 만주에서 살았으며, 의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도쿄대학 의학부에 들어갔으나, 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졸업했다고 한다. 주인공 니키 준페이의 해박한 자연과학적 지식은 이러한 그의 이력에서 나왔음이 분명하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열성적으로 작품활동을 하여 1951년 「빨간 누에고치」로 제 2회 <전후문학상>을, 「벽-s.카르마 씨의 범죄」로 제 25회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하였다.

참고 자료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민음사, 2004
『「광장」을 읽는 일곱가지 방법』, 김욱동, 문학과 지성사
『문학의 이해와 감상』, 조수웅, 한림, 2005,
『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이상우 외, 집문당, 2005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을유문화사, 1999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르네 지라르,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