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마나미 -『장난감 나라의 왕자님』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15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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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치다 마나미 -『장난감 나라의 왕자님』을 읽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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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난감 나라의 왕자님』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걸어온 힘겨웠던 나날을 담담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처음 아이가 자폐증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지만 이에 절망하지 않고 누구보다 귀엽고 사랑스런 자신의 아이가 일반인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본 씩씩한 삶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선, 하루어머니인 마나미씨가 말한 ‘구별과 차별’에 대해서이다. 그녀는 하루가 하늘 높이 가지를 뻗는 토마토처럼 그 아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모두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구별과 차별’에 대해 말하였다. 여기에서 ‘구별’이란 장애를 갖고 있는 내 아이와 정상적인 아이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양자를 분명하게 나누는 것이고, ‘차별’이란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불평등한 취급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장애아에 대한 구별을 차별로 착각하고 부모의 이기심으로 아이를 가두어 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통반에서는 그 아이에 수준에 맞는 수업을 받을 수 없고 가지고 있는 가능성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별 지도반, 즉 특수반이나 혹은 더 심한 경우 특수학교에 들어가기를 누군가가 권할 경우 어떤 부모들은 심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지 않거나, 또는 인정을 해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아이의 가능성의 가지를 꺾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마나미 씨는 ‘보통 반에 있는 것이 하루에게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큰지’를 따져보아 결국 하루를 개별 지도반에 보냈으며, “설사 그 장소가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특수한 환경일지라도, 지금의 하루에게 가장 알맞은 환경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라고 말한다. 나는 마나미 씨의 생각에 또 한 번 존경을 나타낼 수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우치다 마나미 | 김난주 | 웅진씽크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