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감상문

소개글

공각기동대 영화 감상문에 대한 글입니다.
자아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영화인 만큼 자아개념을 중점적으로 해서
쓴 글입니다.
공각기동대나 매트릭스와 같은 영화 감상문을 쓰시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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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메트릭스>라는 영화를 봤을 때, 이 영화가 머릿 속에 떠올랐다. 메트릭스 감독의 말을 인용하면 이런식이다. ‘이 영화를 Japanimation에 바친다.’ 메트릭스의 감독이 공각기동대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사실 이 두 영화는 유사점이 많다. 메트릭스를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공각기동대>를 다시 감상해봤다.
나는 과연 존재하는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영화 공각기동대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황량하고 메마른 도시에서 영혼들은 방황한다. 아무런 절대적인 가치도 신념도 없는 시대에서 감독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다. 사이보그와 기계장치,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이 영화에서 감독은 방황하는 인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쿠사나기는 뇌는 진짜이지만 육체는 모두 기계인 존재다. 이 영화에서 보듯이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모호하다. 뇌가 진짜라는 것으로 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까. 몸의 반이 기계이면 사이보그일까. 그런 기준이 있다면 누가 정해놓았다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들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쿠사나기와 인형사의 대화에서 절정을 이룬다. “너는 단순한 자기 복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아.”라는 주인공 쿠사나기의 말에 인형사는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들의 DNA 역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응수한다.
이 영화 속에서 쿠사나기는 자신이 독립된 인간이라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깊은 해저로 잠수한다.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는 그런 위태로움을 통하지 않으면 그녀는 자신이라고 하는 의식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보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영화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우리들은 술을 마실 때 그런 비슷한 것을 경험한다. 자신을 완전하게 컨트롤하고 있는 자신으로부터 해방되고 싶고, 지금의 자신을 한 때 잊고 싶다는 하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술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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