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에 나타난 다니엘의 환상의 연구: 묵시문학의 역사이해,상징,종말론,하나님나라,인자에 관한 연구

소개글

2. 묵시문학의 역사이해
2. 1 악이 지배하는 역사, 끝이 있는 역사

다니엘서 7장은 다니엘서의 심장부에 이른다. 이 장은 다니엘서를 설화와 환상으로 나눌 때, 어느 부분에 넣어야 할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설화들처럼 이것이 아람어로 쓰여졌다는 사실 외에 이 설화가 묘사하는 환상과 2장에 나오는 느브갓네살의 꿈과의 사이에 명백한 연결이 있음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들에서 이미 소개된 잔악한 제국들에 관한 최후의 말을 하려는 것 같다. 다른 한 편, 이 장은 제 2장에서 암시된 기대에 대한 더 명백한 해석을 반 시적(詩的) 형태로 담고 있다.
묵시문학의 역사 이해의 특징은 현재의 역사를 악한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것에 있다. 이때 악의 세력으로부터의 구원은 현실 역사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종말에서 이루어진다. 묵시문학이 종말에 이르는 과정으로 우주적 혼란을 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에는 구원의 때에 이른다는 희망으로 귀결되고 있다. 묵시문학애서 읽는 ‘희망의 신학’은 이런 정신을 배경으로 한다. 또한 묵시문학은 위기문학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현실역사의 혼돈 속에서 유대 민족의 존립이 위협당하는 생존의 위기와 야웨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위기도 된다. 하나님의 숨어 계심 또는 하나님의 세상 다스리심에 대한 신학적 반성을 시도하는 책이다.
다니엘의 첫 번째 환상은 “바벨론 왕 벨사살 원년”으로 소급된다. 느부갓네살의 아들로 바벨론의 아들로 바벨론의 멸망에 책임이 있는 벨사살 왕으로부터 메대의 다리오 왕을 지나 페르시아 초기의 고레스 시대와 관련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대기적 진술은 매우 의도적이다. 즉, 아직은 이스라엘의 공동체가 암울한 역사적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하나님은 역사 저 너머에서부터 다가오는 구원의 밝은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다니엘서 7장의 이해
1. 1 삶의 유형, 삶의 자리, 의도
1. 2 구조분석

2. 묵시문학의 역사이해
2. 1 악이 재하는 역사, 끝이 있는 역사
2. 2 상징 언어와 암호
2. 3 닫힌 역사관, 역사적 결정론
2. 4 임마누엘 신앙에서 읽어야 될 파루시아

3. 묵시문학과 상징
3. 1 묵시문학의 상징, 그 종류와 기능
3. 2 상징, 종말에 이르는 도표
3. 3 천사와 악마
3. 4 종말론과 수비학
3. 5 묵시의 해석과 구원의 하나님

4. 묵시문학과 종말론
4. 1 묵시적 신앙과 묵시적 종말론
4. 2 묵시적 종말론의 세계
4. 3 종말을 사는 삶에서 토라를 실천하는 영성으로

5. 묵시문학과 하나님의 나라
5. 1 ‘하나님의 나라’라는 용어
5. 2 인자의 통치와 하나님의 나라
5. 3 묵시문학의 하나님 나라, 그 해석학적 의미

6. 묵시문학의 인자
6. 1 인자와 ‘인자 같은 이’
6. 2 ‘인자 같은 이’와 역사의 종말
6. 3 ‘인자 같은 이’와 새 창조
6. 4 ‘인자 같은 이’와 아담
6. 5 인자와 예수

나가는 말

본문내용

2. 묵시문학과 상징

2. 1 묵시문학의 상징, 그 종류와 기능

상징과 은유, 암호 등으로 충만한 은밀한 정보들을 쏟아 내는 것은 외형적으로 말할 때 그것은 묵시를 전달하는 수단이 꿈과 환상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서의 상징에는 다니엘서가 저술되고 편찬되던 당시 유다 백성들이 겪어야만 했던 쓰라린 정치적․사회적․역사적 체험에 대한 고발과 풍자가 내장되어 있다. 유대 묵시문학에서 상징은 본문과 독자 사이에서 주고받는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핵심이다.
무슨 이유로 특정 세력에 대한 상징적 묘사가 특정한 동물의 힘에 사람의 능력을 혼합해 놓은 듯한 괴물을 보습인가? 이것은 은유적․풍자적 수단이었다. 묵시적 상상징과 은유란 묵시문학의 저자와 그 독자가 서로 교감하는 대화의 수단이었다. 다니엘 7장-12장은 예루살렘의 두 번째 성전 시대가 헬레니즘 시대로 재편성되는 세계사의 구도 속에서 급격히 몰락하게 되는 기원전 2세기-기원후 1세기의 팔레스타인 유대 공동체의 현실이다. 이런 배경으로 1-6장보다 더욱 상징적으로 ‘헬라적 개혁(Hellenistic Reform)을 추종하거나 지지하는 통치자들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것이다. 묵시문학의 상징은 다의적이다. 그 상징을 존재하게 했던 역사로부터 벗어나 있다.

2. 2 상징, 종말에 이르는 도표

다니엘서 저자는 자기 시각에서 역사의 처음에서 그 마지막에 이르는 과정을 몇 개의 시간적 단위로 구분해 놓았다. 두말할 나위 없이 역사 속에 이런 단계의 구분을 정해 놓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역사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란 모두 이런 구분 속에 정해진 구도대로 전개되었다고 보고 있다. 역사의 제 과정이 미리 정해졌다는 시각은 묵시문학의 독자들에게 자기들이 살고 있는 시대가 어디쯤인지를 판단하게 하는 지렛대로 작용한다. 그러면서 지금 자기들이 처해 있는 때가 역사의 맨 마지막 단계임을 깨우쳐 주는 통로 역할도 한다. 그와 동시에 역사의 마지막 밤이 아무리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