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맑스, 니체, 프로이트 이후의 로런스
- 최초 등록일
- 2009.02.08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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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I. 취지와 진행방식
1. 로런스의 현재성을 점검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맑스, 니체, 프로이트 이후’의 지적 상황에서 얼마나 의미를 지니는지를 검토하기로.
1.1. 한층 익숙한 표현은 ‘니체, 프로이트, 맑스 이후’인데, 이는 프랑스 탈구조주의의 공식이라 할 수 있다. 로런스와는 별개의 주제일뿐더러 기본적인 발상에도 적잖은 차이가 있으므로 맑스, 니체, 프로이트를 연대순으로 배열했다.
2. 비교검토의 초점
2.1. 세 사상가의 획기성에 비추어 로런스가 기본적인 문제의식을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작가의 현재성이 적잖이 인정되겠지만,
2.2. 더욱 중요한 것은 저들 ‘이후’에 해당하는 새로움이 있느냐는 것. 출생연도로 보면
목차
I. 취지와 진행방식
II. 작품세계에 대한 일별
1.
2. 몇가지 맑스적 주제
3. 니체와의 대비
4. 프로이트와의 비교를 위한 실마리
III. 「민주주의」(Democracy)
IV. 로런스의 정신분석비판 저서들
1. 로런스
2. 정신분석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제기
3. 기본적 발상의 차이
4. 프로이트 충동이론에 관한 의문들
5. 프로이트와 ‘진리에의 의지’
V. 결론
자료
본문내용
III. 「민주주의」(Democracy)
1. 1919년에 집필하여 같은해 헤이그에서 발간되던 주간지 The Word에 1-3장이 게재됐으며 마지막 제4장이 실리기 전에 잡지가 문을 닫음. (소설 Kangaroo에서도 언급됨.) ‘국제사회주의자’로 자처하던 편집진의 기대에는 어긋났기 쉬운, 근대민주주의와 그 평등론을 부정하는 다분히 ‘니체적’ 문헌이지만, 지면의 성격을 감안했던 탓인지 맑스와의 풍부한 대비가 가능한 글이기도 하다.
2. 몇가지 맑스적 주제
2.1. 근대민주주의의 근본문제를 평등이념에서 찾고 있지만, 물질생활에서의 평등을 전제한 비판이라는 점에서 보수주의자의 반평등론과 구별된다(자료1 참조).
2.2. 국가는 개개인의 진정한 삶과 무관한, 물질생활의 관리자에 불과하다는 주장(RDP 66면)이나 장래의 국무총리는 일종의 청지기(a sort of steward)에 불과할 것이라는 말(82면)도 맑스적--내지 레닌적--발상이다.
2.3. 사회주의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지만 그 이유가 사회주의 또한 관념주의/이상주의(idealism)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상주의야말로 materialism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이때의 materialism은 맑스적 의미의 ‘유물론’이 아니라 ‘물질주의’를 뜻한다.)
2.4. 물론 그밖에도 ‘핵심적 신비’(central Mystery) 등 맑스가 인정하기 힘든 개념들이 동원되는 등 차이점도 많다.
2.5. 소유문제의 해결방안에서도 프롤레타리아트의 조직화와 혁명을 강조하는 맑스와의 거리가 눈에 띈다(자료2). 그러나 이것이 전적으로 반맑스적인 내용인지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적어도 사회주의자들이 귀담아들음직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은, 민중의 획기적인 각성이 따르지 않은 사회주의혁명의 결과를 지켜본 현대인으로서 수긍함직하다.
2.6. 후기로 가면서 로런스의 입장이 「민주주의」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다소 달라지는 것도 사실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