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대한 잘못된 상식 모음3
- 최초 등록일
- 2009.03.02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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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 역사에 대한 잘못된 상식 모음
목차
1. 신숙주의 부인은 남편의 변절이 부끄러워 자살했다?
2.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3. 율곡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4.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5. 명성황후는 한미한 집안의 고아소녀여서 왕비로 간택되었다?
6. 최익현은 대마도에서 단식 끝에 굶어죽었다?
본문내용
1. 신숙주의 부인은 남편의 변절이 부끄러워 자살했다?
그렇지 않다. 신숙주의 부인윤씨는 사육신 옥사가 일어나기 약 5개월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세조실록]에 기록이 남아있다. 거짓임이 분명한 부인 윤씨의 자살설은 소설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러 소설 중 가장 파급효과가 컸던 이광수의 [단종애사]에 이광수는 [송와잡설]을 인용한 사실이라고 말했으나, [송와잡설]의 저자는 그 기록이 허구라고 밝혀놓았다.
또한 신숙주는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는 뛰어난 외교가이자, 언어학자여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병자호란이후 그에 대한 평가가 많이 왜곡되거나 폄하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를 배척하고 명나라에게 절의를 지키는 것을 국시로 삼은 당시 집권층이 성삼문을 충신으로 재평가했고 그에 대비하여 신숙주는 변절의 대명사로 격하되었기 때문이다.
2.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홍길동은 소설 속 인물이자 실존 인물로 [조선왕조실록]에 10번 넘게 등장한다. 도적이면서 당상관 차림을 하고 관아를 마음대로 드나들었으며 수령들도 어쩌지 못했다고 하는 그는 의금부에서 추국을 받았다고 한다. 긴 추국 끝에 그는 유교적 사회 질서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자에게 부여되는 죄목인 강상죄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록]에서 알 수 있는 홍길동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 이고 그가 과연 누구인가 하는데에는 다양한 의견이 분분핟하다.
3. 율곡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율곡이이의 십만양병론은 확실하지 않다. 흔히들 십만양병론은 병조판서에 있던 이이가 왕에게 ‘시무 6조’를 올리면서 주장한 것이라고 하나, 이 내용은 [선조실록]뿐만 아니라 이이의 문집에는 없고 [선조수정실록]에 잠깐 언뜻 비칠 뿐이다. 이 십만양병론은 율곡에 관한 전기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이의 제자로써 서인이었던 사계 감장생이 쓴 [율곡행장]과 김장생의 제자인 송시열의 [율곡연보]에 등장하는 십만양병론은 후대로 갈수록 내용과 시간이 첨가되고 구체화된다. 게다가 십만양병론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서애 유성룡이 거론되는데 유성룡은 남인이다. 여기서 이문제가 당쟁에 연루되어있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십만양병론은 서인들이 반대파를 깎아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성룡을 이이와 대비시켜 이이의 탁월한 선견지명과 우국충정을 몰라본 그의 어리석음과 옹졸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어낸 허구라는 것이다. 이 십만양병론은 군사정권시절 ‘율곡사업’이라는 비리의 온상에 앞세워져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