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만무방] 독후감 및 서평

소개글

김유정의 단편소설 <만무방> 의 독후감 및 서평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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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 이 소설을 읽기 전까지 ‘만무방’의 낱말 뜻을 잘 알지 못해서 소설을 읽은 후에 찾아보았다. ‘막 되어 먹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럼 정말 ‘막 사는’ 것처럼 보이는 응칠이가 만무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절도에 도박을 하며 살아가다가 감옥까지 드나드는 응칠의 삶은 정말 ‘막 되어 먹은’ 것으로 보인다. 계집도 없고 집도 없고 자식도 없고. 누가 와서 품을 팔아달라는 것조차 마다하는 응칠의 모습은 소설의 전반부엔 매우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그도 원래는 아내가 있었고 자식도 있었고, 집도 있었고 농사를 열심히 했는데도 늘어나는 빚에 도망을 쳤다고 한다. 빌어먹는 처지에 아내와 갈라선 것이 입때까지인 것인데, 그는 모든 경우에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었다. 농사도 열심히 하였고, 그랬는데도 늘어만 가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여 집과 세간을 남겨두고 도망을 하였고, 빌어먹다가 아이를 죽일 수 없어 갈라섰다. 그 상황들에서 분명히 응칠이 한 것은 나름 최선을 다한 선택이었는데도 현실은 이렇게 시궁창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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