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손님에 관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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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목의 참고도서 황석영 손님에 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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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분단이 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과거의 상처를 모두 치유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황석영의 손님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 들게 되었다. 한국 분단에 있어서 우리는 남한의 상황만을 바라봐왔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6·25 이후 서구에서 들어온 이념들로 인한 갈등으로 한민족이 분열되어 서로를 학살하고 처단하는 만행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었다. 6·25 이후 남한에서도 민간인 학살과 같은 끔찍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었던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북쪽에서도 똑같이 이념적 대립을 겪고 있었단 사실이 충격적이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그런 상황 속에서 이루어 질 수밖에 없었던 불행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념적 대립과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만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평소 가족 같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학살한다. 사람으로선 할 수 없을 것 같은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는 장면들을 바라보며 아직도 남아있는 잔재들을 우리는 어떻게 치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은 작가가 베를린에 체류하던 시절 세계적인 냉전체제 해체의 시작이었던 장벽 붕괴를 목격하면서 구상하였던 작품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일어난 냉전체제의 붕괴는 아직도 우리사회에선 쉽게 극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휴전선이란 가시적인 물체를 통해서도 그 잔재가 크게 남아있다. 물론 베를린에서 장벽 붕괴가 일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독일은 내부에서의 대립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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