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 비판
- 최초 등록일
- 2009.04.08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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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간을 포함한 생명복제에 대해 윤리적으로 비판한 글입니다.
철학 전공자로서 응용윤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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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우석 박사 스캔들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은 비단 그의 개인적 인기뿐 아니라 인간복제의 매력이 너무나 고무적이기에 그러했을 것이다. 불치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고, 치매 환자에겐 건강한 뇌세포를 선사할 수 있으며 낡은 세포를 신선한 것으로 대체하여 젊음을 되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들의 이면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기에, 윤리적 검토가 선행되지 않은 진보는 어두운 밤길을 횃불 없이 걸어가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다. 따라서 인간복제를 찬성하는 자들의 근거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봄으로써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윤리적 문제점들을 짚어보겠다.
인간복제는 개체복제와 배아복제로 구분되는 바,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바로 치료용 배아복제이다. 개체복제가 논란거리도 되지 않는 점은, 악용의 소지가 너무나 크고, 인간 자체를 수단화시키기에 우리의 건전한 상식에 위배됨은 물론 그 복제 의도에 있어서나 결과에 있어서나 인류에게 매우 치명적이기에 그렇다. 한 인간이 한 인간의 노예가 되어 주인이 심장병에 걸렸을 때 심장을 떼어줘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결코 원하지 않기에 개체복제는 그 자체로 완벽히 비윤리적이다. 따라서 윤리적 문제를 검토할 대상은 오로지 배아복제에 국한해야 할 것이다.
배아복제의 대상이 되는 인간 배아는 그 도덕적 지위에 있어 많은 논쟁을 야기 시킨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갓 발생된 인간, 즉 수정란을 인간으로 봐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견해가 대립되고 있다. 만약 배아가 인간이라면, 배아를 수단으로 이용함으로써 기성인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은 옳지 못 하다. 하지만 배아가 인간이 아니라면, 우리가 동식물을 섭취함이 부당하지 않듯 배아를 활용하여 인간의 건강과 생존에 기여하는 것은 오히려 윤리적인 일일 것이다. 따라서 배아의 도덕적 지위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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