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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3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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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가는 길
하
일지
ㆍ독후감
1
건
1980년대 한국문학을 새로 규정하게 만든 하일지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경마장 가는 길>. 주인공 R은 오 년 반의 프랑스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
1980년대 한국문학을 새로 규정하게 만든 하일지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경마장 가는 길>. 주인공 R은 오 년 반의 프랑스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곧 커다란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충격에 휩싸인다. 이 소설은 이러한 한 인물이 사 개월 반 동안 한국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 것들을 그리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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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자서전 백범
일지
(초판본, 김구 친필 서명본, 전갑주 복제본)
김구ㆍ독후감
3
건
전갑주가 33년에 걸쳐 수집하고 소장한 문화재급 수준의 1947년 국사원 발행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초판본은 동 시대를 산 권태형동지(權太亨同...
전갑주가 33년에 걸쳐 수집하고 소장한 문화재급 수준의 1947년 국사원 발행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초판본은 동 시대를 산 권태형동지(權太亨同志)에게 증정한 친필 서명본이며, 1955년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시] 초판본은 태문장서인(泰文藏書印)이 찍힌 어느 소장인의 초판 원본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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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작업실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
김호연ㆍ독후감
1
건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들려주는 소설 작업의 모든 이야기! 이것은 작법이 아니다.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의 디테일이...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들려주는 소설 작업의 모든 이야기! 이것은 작법이 아니다.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의 디테일이다 처음 소설을 쓰는 지망생들은 첫 문장을 쓰는 것부터 버겁다고 한다. 수많은 작법서들이 미래의 소설가들을 위해 이러쿵저러쿵 많은 글 쓰는 법을 이야기하지만, 이러한 작법도 결국 소설가로서 글을 쓸 수 있는 마음과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밀리언셀러《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무명작가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에게도 역시 소설 쓰기가 맨손으로 언 땅을 파는 것처럼 고되고 지난한 싸움이나 다름없었다. 막막한 심정으로 텅 빈 모니터와 눈싸움하는 날이 많았고, 자신만을 위한 작업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이 책은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라는 부제처럼 작가 자신이 처음 소설을 쓰기 위해 작업실을 구한 일화부터, 글쓰기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창작기, 거기에 더해 이 시대 소설에 대한 작가만의 생각과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한 지점들을 망라했다. 작가 본인이 생각하는 글쓰기의 태도와 소설 쓰기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정리했다. 소설가로서 김호연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그동안 생각하고 품어왔던 바를 숨김없이 독자들에게 고백하고 있는 최초의 시도다. 결국 이 에세이는 글을 쓴다는 것, 소설을 쓴다는 것, 당신의 삶을 작품에 반영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동시에 그가 생각하는 ‘소설’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숨김없이 밝힘으로써, 예비 소설가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는 창작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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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을 위한 심리학 수업 (오늘도 나를 숨기고 외향인인 척 살아가는 내향형 인간의 해방
일지
)
최재훈ㆍ독후감
1
건
“에너지 넘치는 E형 사이에서 당당한 ‘I형 인간’으로 삽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가도 집에 갈 때는 혼자 가고 싶다거나, 맡은 일은 누구보다 ...
“에너지 넘치는 E형 사이에서 당당한 ‘I형 인간’으로 삽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가도 집에 갈 때는 혼자 가고 싶다거나, 맡은 일은 누구보다 성실히 하지만 막상 그러한 자신의 노력과 성과를 잘 드러내지 못해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아마도 당신은 내향인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살면서 한 번쯤은 내향인이라 불리하고, 피곤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말 그럴까? 내향인이라서 손해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최근 몇 년간 MBTI를 비롯한 성격 유형 검사가 크게 유행하면서, 그동안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됐던 ‘내향성’에 대한 오해가 많이 해소되고 사회적 인식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내향인보다 외향인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내향인들은 계속 자신과 맞지 않는 ‘외향인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가야 하는 걸까? 사회심리학자이자 10여 년간 심리학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람들과 소통해온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힘주어 말한다. 내향인들이 심리학 지식을 조금만 익힌다면, 누구나 억지로 성격을 바꾸려 애쓰거나 나다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삶을 보다 수월하고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심리학과 성격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이 책에는 내향인들의 영원한 숙제인 인간관계와 사회생활부터, 성장과 성공, 행복과 같은 인생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쉽게 적용해볼 수 있는 유용한 심리학 팁이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내향인이라는 이유로 감당해왔던 고민들을 떨쳐내고, 외향성이 기본값이 세상에서 행복한 내향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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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80년 러닝
일지
)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조은영ㆍ독후감
1
건
하루에 30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린다는 그에게는 ‘뛰는 시간’이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그야말로 ‘뛰는 사람’인 베른트 ...
하루에 30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린다는 그에게는 ‘뛰는 시간’이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그야말로 ‘뛰는 사람’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나이 듦과 달리기의 상관관계’, ‘생명체의 주기와 노화의 비밀’을 밝히고자 한다. 그의 전공인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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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을 나는 새 (동물 행동학자의 펭귄 관찰
일지
)
이원영ㆍ독후감
1
건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펭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까치 연구에서 펭귄 연구로, 젊은 동물 행동학자의 남극 펭귄 생태 관찰기 부담없이 술술 읽힌...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펭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까치 연구에서 펭귄 연구로, 젊은 동물 행동학자의 남극 펭귄 생태 관찰기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 그러면서 펭귄과 남극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하나 둘 배워간다. 마치 나도 두툼한 점퍼를 입고 펭귄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참 훈훈하다. ― 최재천(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까치의 친구였던 이원영 박사가 펭귄의 친구가 된 지도 몇 년 되었다. 펭귄의 수중 생활을 촬영하고 기록한 우리나라 학자는 그가 처음이다. ― 장순근(『남극 탐험의 꿈』 저자, 세종 기지 1차 월동 조사대 대장) 우리한테는 멀리 떨어진 세상이지만 상상과 공감을 빚어내는 그의 이야기는 우리와 남극을 쉽게 이어 준다. ― 오철우(《한겨레》 선임 기자)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 이 독특한 새에 매료된 적이 반드시 있다. 그런데 다 자란 뒤에는 두어 마디 상식 외에 펭귄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 윤신영(《동아사이언스》 전문 기자) 어미곰 대신 사육사의 손에 자라 독일 베를린 동물원의 스타가 되었던 북극곰 크누트나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 마스코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의 임금 펭귄 닐스 올라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일본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관람객들이 물 아래에서 올려다볼 수 있도록 북극곰 전용 수족관과 펭귄관을 설치하고 동물 친화적인 관람 환경을 조성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대개는 극지방의 서식지에서 내몰리고 인간의 편의 위주로 설계된 환경에서 볼거리로 전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체 보호나 교육을 목적으로 강제로 인간과 공존하게 된 야생 동물은 본래 하루, 한 계절, 한 해가 반복되는 주기에 맞춰 살아왔다. 그리고 그 주기가 인간에 의해 흔들리면서 남극의 펭귄에게도 새로운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빙하가 점차 사라지고 동물들의 서식지가 줄어드는 가장 극한 현장인 남극을 2014년부터 매년 방문하고 있는 이원영 박사의 책 『물속을 나는 새: 동물 행동학자의 펭귄 관찰 일지』가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왔다. 동물 행동학자 이원영 박사는 까치의 행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펭귄 연구자로 범위를 넓혀 극지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매년 북극과 남극을 방문하며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틈틈이 자연을 스케치하고 새로운 의문과 깨달음을 담담히 적어내려 가며 이를 트위터(@gentoo210)와 오디오클립 “이원영의 남극 일기” 등을 통해 나누어 왔다. 지난 6월 방영된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원영 박사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극지 동물 펭귄의 생태를 조명하기도 했다. 저자는 동물 행동학자이자 학부 시절 스승이었던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교수를 비롯, 세계 각지의 연구자들과 교류 중인 주목받는 생태학자로서 다음 연구가 기대되는 젊은 과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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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일지
김구ㆍ독후감
344
건
문고본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주는 「네버엔딩스토리」 제57권 『백범일지』. 우리 겨레의 큰 스승인 독립운동가 백범 김...
문고본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주는 「네버엔딩스토리」 제57권 『백범일지』. 우리 겨레의 큰 스승인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며 독립운동을 하던 때 써내려간 자서전 《백범일지》를,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 쉽게 현대적으로 풀어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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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해방
일지
(우리 내면의 빛을 깨워줄 교사들의 아름다운 성찰
일지
)
권영애^버츄코칭리더교사모임ㆍ독후감
1
건
우리 내면의 빛을 깨워줄 교사들의 아름다운 성찰일지 교사의 글로리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 “정작 학교 현장에서 내게 필요했던 것은 지식과...
우리 내면의 빛을 깨워줄 교사들의 아름다운 성찰일지 교사의 글로리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 “정작 학교 현장에서 내게 필요했던 것은 지식과 기술이 아니었다. 반항적인 눈빛을 보내는 아이, 걸핏하면 우는 아이, 내게 가시 돋친 말을 하는 학부모들…, 나는 방황했고, 크고 작은 상처들이 쌓이면서 영혼 없이 학교에 다니는 날들이 이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또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어느 날, 어떤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왔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나?’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이것인가?’”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는 것만도 벅차고 바빴다. 도전과 성장이 좋은 것은 알지만 익숙한 것이 편했다. 실수할까 두려웠다. 두려움은 쉽게 전염되었다.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현실의 나는 여력이 없다. 변화를 이루어 낸 선생님들을 동경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선생님은 나처럼 산다는 생각으로 합리화해버렸다.” “서둘러 교실 밖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연구실에는 사람이 있었고 복도에도 아이들이 다녔다. 갈 곳이 없었다. 꼭대기 층 아이들이 없는 복도에 다다르자 참았던 감정이 꺽꺽대며 터져 나왔다. ‘이렇게 무너지는 건가….’ 마음을 꽉 채운 슬픔은 점점 더 부풀어 올랐다. 지우에게 쏟았던 정성이 눈물과 함께 펑 하고 터져버렸다. 1학기 동안 애쓴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아직 단단히 여물지 않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아는 소중한 선생님들의 마음들이 여기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교사들의 첫마음, 사랑과 열정뿐 아니라 그 마음을 퇴색시킨 미숙함, 상처와 불안, 두려움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을 닫아걸고 매뉴얼대로 교직 생활을 이어가지만 그런 시간들로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삶의 허기와 공허함을 마주한 현실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한두 교사만의 고민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깊이 성찰하며 앞선 걸음을 땐 분이 있었고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함께 모여 상처와 허물을 드러내고 마음의 소리를 거짓 없이 나누며 서로를 조건 없이 지지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방법과 학생, 교사라는 역할이 아닌 한 존재로서 자신과 아이를 바라보는 법을 배워갑니다. 결국,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도 이전과는 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음을 성찰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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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밥
일지
(청년공, 펜을 들다)
천현우ㆍ독후감
1
건
여기, 잇습니다--쇠도 글도 삶도! 할말을 잃어서 할말이 너무도 많은 지방×청년×용접 노동자 천현우의 뜨거운 출사표 지방, 청년, 그리고 용접 ...
여기, 잇습니다--쇠도 글도 삶도! 할말을 잃어서 할말이 너무도 많은 지방×청년×용접 노동자 천현우의 뜨거운 출사표 지방, 청년, 그리고 용접 노동자. 여태껏 우리가 아는 척해왔거나 모르는 척해온 세계로부터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작가가 도착했다. 정상 사회의 바깥, 차라리 무법지대에 가까운 인간소외의 장,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 믿어지지 않는 노동의 현장에서 탄생한 작가 천현우. 그는 우리 사회의 사각에서, 사양하는 산업과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주간경향』에 ‘쇳밥일지’와 ‘쇳밥이웃’을 연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첫 책 『쇳밥일지』는 연재분에 전사를 더하고 이를 전면 개고하여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2022년 봄까지를 담아낸 『쇳밥일지』는 한 개인의 내밀한 역사가 시대와 세대의 상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아니 에르노를 떠오르게 하고, 노동자 계급에 관한 생생한 밀착 일지라는 점에서 조지 오웰의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과 그 궤를 같이한다. 양승훈 교수의 추천사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지방 제조업 도시의 ‘너무한’ 사연을 담은 문화 기술지이자, 부당함과 우여곡절 속에서 ‘쇳밥’을 먹으며 성장한 청년 용접 노동자의 ‘일지’”이다. 세대론을 논할 때조차 소외되는 ‘4년제 대학 출신-수도권 거주자’가 아닌 한 용접공의 “생각보다는 힘들되 꾸역꾸역 생존은 가능한 나날”을, “고와 낙이 있었고, 땀과 눈물이 있었으며, 희망과 좌절이 공존했고, 꿈이 짓이겨졌다가 다시금 피어”(「프롤로그」에서)나는 그 시간을,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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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백범
일지
김구ㆍ독후감
1
건
기존의 <백범일지>의 중복 내용을 정리하고 100컷이 넘는 사진과 지도를 활용한 완역본 「쉽게 읽는 백범일지」청소년판. 저자 도진순 교수가 수년...
기존의 <백범일지>의 중복 내용을 정리하고 100컷이 넘는 사진과 지도를 활용한 완역본 「쉽게 읽는 백범일지」청소년판. 저자 도진순 교수가 수년간의 집중적인 수정 집필과 역사적 검증, 학술적인 보완을 거쳐 쉽게 엮어낸 대중용 백범일지이다. 이 책은 원문의 착오와 시기의 혼선들을 정리해 백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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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
일지
(정지아 장편소설)
정지아ㆍ독후감
15
건
새삼스럽게 경탄스럽다! 압도적인 몰입감, 가슴 먹먹한 감동 정지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시대의 온기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
새삼스럽게 경탄스럽다! 압도적인 몰입감, 가슴 먹먹한 감동 정지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시대의 온기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랑 그 안에서 발견하는 끝끝내 강인한 우리의 인생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써내는 작품마다 삶의 현존을 정확하게 묘사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는 이번에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선 굵은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한모금 청량음료 같은 해갈을 선사한다.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문학평론가 정홍수)하기를 거듭해온 정지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빨치산의 딸』(1990) 이래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손을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것은 정지아만이 가능한 서사적 역량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묘미는 어쩌면 ‘가벼움’에 있다. “아버지가 죽었다. (…) 이런 젠장”으로 시작하는 첫 챕터에서 독자들은 감을 잡겠지만 이 책은 진중한 주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각 잡고’ 진지한 소설이 아니다. 남도의 구수한 입말로 풀어낸 일화들은 저마다 서글프지만 피식피식 웃기고, “울분이 솟다 말고 ‘긍게 사람이제’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추천사, 김미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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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
이동수ㆍ독후감
3
건
“나를 싫어하는 사람요? 저도 싫어하면 됩니다!”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인생이니까요!” 주옥같은 명언으로 MBC 〈아무튼 출근〉 프로그램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요? 저도 싫어하면 됩니다!”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인생이니까요!” 주옥같은 명언으로 MBC 〈아무튼 출근〉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인물! 신인류 직장인 이동수 대리의 직장 생활 해방 일지! 청바지 차림에 손에는 반지를 낀 채, 단발머리를 하고 출근하는 아저씨. “작가님, 저 방송에 잘 나오려고 어제 머리 볶았어요”라며 씨익 웃는 얼굴을 보고 솔직히 ‘방송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다. 용모 단정, 복장 준수하지 않은 겉모습에 의심이 가득했는데 웬걸, 회의를 주도하고 본인이 계획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능력자였다. ‘오… 좀 반전인데?’ 싶었다. _정유나 MBC 〈아무튼 출근〉 작가 추천사 중에서 밥벌이에 대한 당연한 생각들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남의 돈 벌기 힘든 시대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직장 생활. 이왕이면 일도, 내 인생도 돈벌이 현장에서 슬기롭게 가꿔나가는 건 어떨까?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카드회사 10여 년 차 이동수 대리다. 올해 불혹을 맞이한 이동수 씨의 직급은 대리다. 그의 동기들, 후배들은 과차장을 달았지만 그는 여전히 대리다.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승진 타이밍에 육아휴직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과장으로 승진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내 아이와 함께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지내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년 전 MBC에서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으로 요즘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함께 그들의 직장 생활을 엿보는 ‘남의 일터 엿보기’라는 취지의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이 방영됐었다. 그곳에서 단연 두각을 보였던 카드회사 직원 이동수 대리. 보수적인 금융회사에서 다소 긴 머리를 찰랑거리면서 폴짝폴짝 분주하게 일터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의아함과 유머를 자아내면서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일보다 가정이 더 소중하다고 회사에서 외치는 그의 당당함에 더욱 박수와 공감이 됐다. 누구나 안다.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다고. 그러나 이동수 대리는 생각을 비틀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당신의 직장 생활은 안녕한가? 이왕 벌어야 할 밥벌이 현장이라면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해보는 건 어떨까? 그 길을 유쾌하게 걸어가고 있는 이동수 대리의 회사 생활 모토가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책에 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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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에서 23년 (코이카 최초 파견의사의 해외봉사
일지
)
유덕종ㆍ독후감
1
건
『우간다에서 23년』은 코이카에서 최초로 아프리카에 파견한 1기 정부파견의사(이하 정파의) 유덕종 의사가 우간다에서 23년간 의료 봉사를 하면...
『우간다에서 23년』은 코이카에서 최초로 아프리카에 파견한 1기 정부파견의사(이하 정파의) 유덕종 의사가 우간다에서 23년간 의료 봉사를 하면서 남긴 기록물이다. 이 책은 그 열악한 곳에서 고군분투한 그의 일생이 담긴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사반세기를 맞이하는 코이카로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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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피스 공화국
하
일지
ㆍ독후감
2
건
"우주피스 공화국이 어디죠?" <경마장 가는 길>의 작가 하일지가 오랜 침묵을 깨고 선보이는 열 번째 장편소설『우주피스 공화국』. 우수에 찬 북...
"우주피스 공화국이 어디죠?" <경마장 가는 길>의 작가 하일지가 오랜 침묵을 깨고 선보이는 열 번째 장편소설『우주피스 공화국』. 우수에 찬 북유럽의 설원을 배경으로 현실적인 환상과 환상적인 현실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잃어버린 고국을 찾아 떠난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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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N잡
일지
(애매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걱정 없이 잘 삽니다)
서유라ㆍ독후감
2
건
“명함은 없지만 불안 없이, 행복하게 일합니다.” 세상을 바꿀 힘도, 세상에 나를 맞출 재주도 없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내 자리를 찾는 법 일...
“명함은 없지만 불안 없이, 행복하게 일합니다.” 세상을 바꿀 힘도, 세상에 나를 맞출 재주도 없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내 자리를 찾는 법 일, 사람, 돈 걱정 없는 N잡 스토리 ‘일’을 둘러싼 변화가 거세다. 퇴사 바람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사이드잡에서 N잡까지…… 사회 변화와 구성원의 달라진 사고방식이 불러온 새로운 풍경이다. 일에 대한 이러한 세태 변화를 온몸으로 여실히 보여주는 이가 있다. 바로 출판번역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유튜버, 강연가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N잡러의 대표 주자 서메리 작가다. 첫 책에서 밝혔듯 그는 회사 체질이 아니라며 회사를 박차고 나온다. 당시 목표는 오로지 출판번역가로 독립근무자가 되는 것. 학교와 사회에서 배운 대로 ‘한 우물을 파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이번에도 우직하게 이 한 가지에 ‘올인’한다. 하지만 회사 밖 세상은 예상보다 더 낭만적이지 않았고, 말이 좋아 번역가 지망생이지 한동안 저축을 까먹고 사는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한다. N잡을 시작한 건 거창한 청사진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돼서, 그러니까 고양이가 쥐를 무는 심정의 발로였다. 그리고 주변의 우려와 달리 이 ‘생계형 N잡러’는 이내 여러 일을 하며 자기다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프로 N잡러’로 거듭난다. 그럴듯한 회사나 명함, 직함의 유효기한은 끝났다. 한 우물을 파야 성공한다는 공식도 효용을 다한 지 오래다. 자격 대신 일을 따내고, 직함 대신 경력을 쌓고, 궁극적으로는 원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하면서 살아가는 작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내가 가진 작은 관심과 재주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하나의 우물이 다른 우물로 선순환을 이루고, 커리어를 쌓고 인연을 불리고, 작은 관심사와 흥미를 일로 연결하는 모습에서는 어떻게 N잡의 첫 삽을 떠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퍼스널 브랜딩 하는 방법, 새로운 우물에 도전할 때 필요한 것, 수익 파이프라인 만드는 법 등의 팁도 담겨 있다. 조곤조곤한 문체에 꼭지마다 일러스트 툰이 들어 있어 읽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세상과 껄끄러움 하나 없이 착 들어맞는다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세상이 이상하거나 내가 이상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날도 많을 것이다. N잡은 세상과 나 사이의 이런 이질감, 빈틈을 메우는 역할도 한다. 책 내용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상한 세상에서 이상한 내가 N잡으로 아름다워지는 이야기라고 하겠다. 아, 제목의 ‘아름답다’는 그 어원 중 하나인 ‘나답다’에서 그 뜻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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