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베이비에서 원톨로지스트까지, 사생활을 사고파는 아웃소싱 자본주의
아웃소싱 자본주의와 사생활의 시장화 『나를 빌려 드립니다.』. 이 책은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가 사생활 서비스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만나 사생활 서비스 시장을 움직이는 아웃소싱 자본주의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아웃소싱 자본주의는 공동체를 파괴하고 사생활 서비스부터 죽음까지 또는 사적 영역까지 들어와 ‘공동체적인것’에 맞서 전투를 벌인다. 이러한 무너진 공동체 영역을 사생활 시장 서비스로 무마시키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세밀히 분석한다.
아웃소싱 자본주의는 공동체가 함께 의논하여 해결하는 문제를 러브 코치, 웨딩 플래너, 결혼 생활 상담 치료사, 장례식 도우미 등의 전문가를 등장시켜 해결 하라고 권한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은 사생활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져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은 사생활을 아웃소싱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사생활이 사라진다. 서비스 노동자가 대부분 이주민, 빈곤층, 여성 등 사회 소수자라는 사회 불평등을 더 깊게 만들어 내는 현실을 통해 사생활 시장이 말한는 나를 빌리면 행복할 것이란 주장 속 진짜 현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