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6.09
- 최종 저작일
- 2008.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영화 패왕별희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여기 저기 긁어온 글들이 많은텐데 이 감상문은 제가 영화를 보고 직접 쓴 글입니다. 물론 교수님꼐 점수도 잘 받은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초등학교땐가 중학교땐가 아버지께서 패왕별희라는 비디오를 빌려오셨다. 당시 패왕별희는 어린 나조차도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던 영화였다. 하지만 비디오를 빌려오신 아버지께서는 나와 동생을 방으로 보내버리고, 어머님과 단 둘이 그 영화를 보셨다. 이유는 단 하나, 애들은 보면 안되는 영화란다. 그렇게 패왕별희는 나에게 부적절한 성인영화로 나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생이 된 후 접한 패왕별희는 거의 예술 영화쪽에 가까웠다.(그렇지만 이 영화에서 경극은 스토리를 위한 소재에 불과하다) 솔직히 성인이 된 후 보고난 패왕별희는 어릴적의 나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 가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 이야기였다.
패왕별희의 스토리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 스토리보다는 각 인물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내 감상을 이야기 하고 싶다.
세명의 주인공인 데이, 샬로 그리고 쥬산.
우선 데이와 샬로의 관계를 보자면, 데이에게 샬로는 어릴때부터 자기를 지켜주고 보호해준 소중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데이는 샬로에게 더욱 더 애착을 가지고, 결국에는 우정이상의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어머니에게 버려지고 놀림받던 그를 지켜준 건 사부도 아닌 바로 샬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데이는 너무나 순진하게 샬로의 호의들을 받아 들인 것 같았다. 샬로는 데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보면 데이를 위해서 한것들이 많긴 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데이가 대사를 제대로 못 외워 혼나고 있을 때 고쳐준건 샬로이지만 그건 데이를 위해 진심으로 고쳐줘야겠다가 아닌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경극을 위해 데이를 고쳐준 것 뿐이었다. 데이에게 샬로는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이지만, 샬로에게 데이는 친한 친구이지만 자신을 위한 도구로 봤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도 데이는 샬로를 위해 일본군 앞에서 춤을 추고, 자신의 몸을 팔아서 바꿔온 보검도 서스럼 없이 줘버릴 정도의 자기 희생을 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샬로는 삐져버린 데이를 달랜 것도 진정 그의 기분을 생각해서가 아닌 다음날의 무대를 위한 었고, 자기 비판을 하고 있을 때도 머뭇거리는 데이와는 틀리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데이의 치부를 드러내기 바쁘다. 참으로 약삭빠르며, 이기적인 인간이었다. 하지만 데이의 사랑이 너무나도 헌신적이기에, 그 사랑이 샬로가 아닌 패왕‘샬로’일지언정 보는 내내 내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