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히잡 논란과 이슬람혐오주의
- 최초 등록일
- 2009.06.12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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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에서 이슬람 학생들의 히잡 착용 문제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진정한 배경과 원인이 무엇인지 다룹니다. 또 히잡 혹은 이슬람 종교가 여성 차별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뤘고, 무엇보다 이슬람혐오주의를 비판적으로 다뤘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9.11 사태와 지배층의 이슬람혐오주의의 부추기기
히잡의 여성차별적 성격에 대해
맺으며
여성해방에 대한 올바른 관점 :
* 참고문헌
본문내용
들어가며
이탈리아의 맑스주의자 안토니오 라브리올라(Antonio Labriola)가 지적했듯이, “관념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모든 관념은 현실에 뿌리가 있다.”. 모든 문화적ㆍ정신적ㆍ이데올로기적 갈등 현상은 사회적 갈등이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표현 방식이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히잡 문제 역시 특수한 정치적ㆍ사회적ㆍ경제적 맥락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프랑스에서 히잡 문제는 일찍이 1989년부터 전국적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리고 이 논란은 정교분리와 공화주의라는 프랑스 사회 특유의 맥락 위에서 위치지어진 채 벌어졌다. 영국이나 독일 등 여러 유럽 다른 나라들도 각자의 특수성을 가지고 조금씩 다른 시기에 이슬람 이주자들의 문화와 인종적 차이를 둘러싼 갈등들이 벌어져왔다.
그러나 나는 최근 유럽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무슬림과의 사회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는 점에 특별히 주목하고자 한다.
프랑스에서는 1989년 최고행정재판소의 판결로 학교 내 히잡 착용 문제가 일단락 됐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이것이 15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공립학교 내 ‘종교상징물 착용금지법’ 통과로 뒤집어진 것인가? 프랑스의 결정 후, 왜 기다렸다는 듯 다른 여러 나라들의 비슷한 결정이 이어졌을까?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무슬림 이주자들(주로 터키 출신)이 사는 독일의 경우,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와 바바리아주 정부가 공립학교 내 히잡 착용을 금지했다. 나아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州) 정부를 운영하는 기독교민주당은 ‘무슬림’ 테스트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 테스트는 독일 시민권을 신청한 무슬림들에게 9ㆍ11 테러와 동성애에 대한 견해, 그리고 그들의 자녀가 수영 강좌를 들을 수 있게 허용할 것인지 등을 묻는다.”
영국에서도 내무부 장관이 히잡 착용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인종신앙관계 장관 필 울라스가 학교에서 베일 벗기를 거부한 교사 아이샤 아즈미를 해고하기도 했다.
참고 자료
박단, 프랑스의 문화전쟁 ― 공화국과 이슬람, 책세상, 2005
오은경, 베일 속의 이슬람 여성, 프로네시스, 2007
존 리즈, 김용욱 외 역, 새로운 제국주의와 저항, 책갈피, 2008
오르한 파묵, 이난아 역, 눈, 민음사, 2005
Leila Ahmed, Women and Gender in Islam: Historical Roots of a Modern Debate, Yale University Press, 1993
Farzaneh Milani, Veils and Words: The Emerging Voices of Iranian Women Writers, I.B.Tauris, 1992
Faegheh Shirazi, The veil unveiled: The Hijab in Modern Culture, University Press of Florida,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