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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점점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뜨겁다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가리키고, 평평하다는 것은 세계화를 가리키며, 붐빈다는 것은 인구 증가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 우리가 잘 대처하지 못하면 대재앙이 온다고 한다. 하지만 “비관할 필요는 없다. 우리 인류는 이런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대처하는 방법은 바로 녹색혁명이다”라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메시지다.
그래서 프리드먼은 녹색혁명 또는 녹색전략이 앞으로 미국이 실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국가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국가전략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 즉 유럽이나 일본 같은 다른 선진국이나 중국이나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도 마찬가지로 실행해야 할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녹색전략은 우리 인류 공동의 범세계적인 전략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프리드먼은 이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을 애석하게 여긴다. 그는 우리도 빨리 분발해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자, 각국이 서로 더 좋은 녹색전략을 실행하려 경쟁하다 보면,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프리드먼이 녹색전략을 그렇게 중시하는 것은 곧 지구환경의 파괴가 그만큼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환경의 파괴는 우리가 옛날부터 많이 들어온 공해, 환경오염 같은 것보다는 지난 10~20여년 사이에 새롭게 부각된 현상, 즉 지구 온난화를 가리킨다.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늘어났고, 이것 때문에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사실이다. 옛날에는 화석연료가 고갈되어 인류 문명이 재앙을 맞을 거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화석연료가 고갈되지 않더라도 그 전에 먼저 지구가 너무 더워지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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