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3주그리고2일 -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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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3주그리고2일 - 영화 감상문 / 분석 / 영화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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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초반에 오틸리아라는 여자와 가비타라는 여자가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이 둘은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인 것 처럼 보였다. 서로 담배 얘기도 하고 수다도 많이 떨고 하는 평범한 대학생인 줄 알았지만 오틸리아와 가비타는 항상 마음 한 구석에서 불안함을 보였던 것 같았다. 처음에는 왜 그런가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영화를 보다 보니 사실 가비타는 자신도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던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라면 몰래 산부인과 가서 낙태 수술을 했으면 됬겠지만 이때의 루마니아는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낙태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고, 규제도 심했기 때문에 어떤 의사라도 낙태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병원에서 이런 낙태 수술을 할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낙태를 해줄 수 있는 의사를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다. 오틸리아는 나름의 갈등을 했겠지만 친한 친구인 가비타를 위해서 낙태할 의사도 찾고 호텔도 예약하고, 부족한 돈을 벌거나 빌리는 등 정말 힘들게 버텼던 것 같다.
아무리 친하더라도 재수 없게 걸리면 자기도 죽거나 할 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힘든 상황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 좋은 인맥이며, 평생 간직해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여러 군데를 수소문하고 알아보았지만 결국 낙태하기 안전한 호텔의 예약은 가비타와 오틸리아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호텔 직원 등 여러 사람들의 좋지 않은 시선들과 함께 물거품이 되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도 매정하고 인간미가 떨어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압박과 규제가 심하고, 자신들이라도 살아남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들었으면 저렇게까지나 매정하게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는 당시 공산주의의 무서움을 보여주었으며 사람들 또한 그것들을 잘 알기 때문에 자신들이 간접적인 피해자가 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았고 또, 호텔은 서민층들은 가기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돈 문제나 재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물질 만능 주의 사상을 절실하게 느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또 느낀 것이 사람은 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천대 받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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