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토우를 관람하고
- 최초 등록일
- 2009.12.23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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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토우를 관람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토우와 관련한 다른 서적을 참고하여 쓴 리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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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토우(土偶)에 관하여
삼국 시대 신라의 유물 중 매우 독특하고 눈에 띄는 유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토우(土偶)이다. 그 중 5센티미터 내외의 작은 토우들이 있다. 그것은 주로 항아리 어깨 부위나 굽다리 접시 뚜껑 등을 장식하게 위해 만든 것으로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흙으로 빚어낸 작은 인형이다. 신라 시대의 유적에서 주로 출토된 이 토우는, 남녀로 짐작되는 사람의 형상은 물론이고 개구리, 호랑이, 멧돼지, 새 등 다양한 동물의 형상을 나타내는데, 작고 간단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나 동물의 묘사가 독특하고 특징적이어서 신라 시대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라 시대의 토우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주목할 것은, 바로 토우가 지니고 있는 주술성이다. 이것은 토우가 나타내는 인물상이나 동물상에 있어서 각기 다양한 주술적 의미를 함의한다는 데에서 연유한다.
인물상의 경우, 남녀 모두 생식과 관련된 부분, 예컨대 남성의 성기나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 등이 과장되게 표현되고 나머지 부분은 간략하게 표현되거나 심지어 생략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남자상의 경우 성기의 과장된 노출은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성기 숭배 사상’의 주술적 표현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번식에 의한 풍요함을 갈망하는 주술성을 띄고 있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의 과장 또한 이해될 수 있다. 가슴과 엉덩이가 모두 자손의 번식과 관련한 신체 부위라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이 역시 다산과 풍요를 위한 주술적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상 중 임신한 여성의 모습이 자주 보이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의미이다.
참고 자료
<토우> 이난영, 대원사, 1993
<한국미술사 101장면> 임두빈, 가람기획,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