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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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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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성의 도발적인 담론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인간의 고귀한 성과 사랑에 대한 철학적 성찰들을 역사 속에서 길러내어 획일적인 성 담론의 방향성을 다변화시키고, 인간의 어두운 심연에 다채로운 빛을 던지기 위한 시도로 쓰여졌다. 이 책에서는 사실 성과 사랑이라는 문제가 실질적으로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논의들이 단순히 상업적인 논리와 생물학적인 논리에 의해 감각적으로 재단되어 왔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성과 사랑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이 책은 성(sex)과 사랑에 대해서 기술한다. 현대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오늘날의 성(sex)는 육체에 국한되어있다.



4부의 내용은, 정신분석학과 성이라는 주제로 프로이트, 라이히, 라캉, 크리스테바의 사상과 주장을 빌려 말하고 있다. 성 담론들이 기반하고 있는 이론적 배경을 거슬러 가면 거기에는 프로이트가 있다. 유아의 성, 여성의 성, 이상 성욕,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거세 콤플렉스, 남근 선망 등의 이론들은 모두 프로이트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이후 변형되고 발전된 것이다. 우리가 프로이트에 여전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프로이드는 일상 생활에 대한 관찰과 신경증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분석하여 억압된 본능의 세계, 즉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증하려 했으며, 과학적으로 체계화하고자 했다. 프로이트가 탐구한 무의식은 인간의 주체성, 상상, 자기 변형의 생산적 근원이자 토대이다. 바로 이 무의식의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힘에 의해 인간의 삶과 문화 전체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라이히는 프로이트의 리비도 이론을 원칙적으로 계승하면서 프로이트의 보수화를 비판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간과하고 있는 사회적 요인을 개입시키면서 자신의 이론을 전개해 나가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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