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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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능 프로에서 게스트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다. "현재 강호동씨랑 유재석씨랑 두 분과 함께 방송을 하시는데 어느 쪽이 더 편하세요?" 게스트는 살짝 당황하며 그냥 다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가려하다 집요한 추궁에 각자의 장점을 말하며 정리하려 했다. "강호동씨는 분위기를 확 이끌어서 끌고 가는 편이고, 유재석씨는 안으면서 품고 가는 편이에요."라고 했다. 질문자는 결론적으로 누가 좋으냐며 계속 추궁(?)을 게스트는 결국 "품어 주시는 게 좋아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강호동과 유재석, 둘 다 억대를 받는 출연료(한 프로가 아님)를 받는 현 시대 최고의 MC들로 꼽히고 있다. 굳이 둘의 순위를 비교하자면 유재석은 1위인 반면 강호동은 총 5위안에 들지 못한다고 한다. 그 만큼 사람들이 유재석을 많이 찾고, 좋아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 역시도 강호동의 방송 보다는 유재석의 프로그램이 더 편하고 재미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토록 유재석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그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그토록 사랑받는 것인지 리더십 측면에서 알아보자.
유재석은 기본적으로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10년이 넘는 무명생활을 통해서 좌절도 많이 했을 터이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발전을 위한 바탕을 삼은 것이다. 또 그는 방송이 끝난 이후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당시의 명 MC들의 방송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한다. 자신의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서 그는 자율적 리더십을 행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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