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네마
- 최초 등록일
- 2010.11.23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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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필로시네마 요약문
목차
블레이드 러너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모던타임스
와호장룡
동사서독
허공에의 질주
풀몬티
길버트 그레이프
토탈리콜
본문내용
블레이드 러너
복제인간과 인간의 대립을 다룬 리들리 스콧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1982년 제작되어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필립 딕의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 기초하여 각색한 것이며, 흥행의 실패 이후 비디오용으로 감독 자신이 직접 재편집했다.
주제와 메시지가 심각하고 중후한 이 영화가 보여주는 2019년의 미래세계는 그 심각함만큼이나 음울하고 어둡다.
2019년, 로스엔젤레스, 타이렐 사가 만든 복제인간은 우주에 식민지를 개척하는 데 노예로 사용된다. 그들은 애초부터 특정한 목적을 위한 것으로 만들어지며, 주어진 일을 하도록 설계된다. 그리고 거기서 이탈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지구로 돌아오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자들은 죽이게 되어있다. 하지만 이는 처형이 아니라 폐기라고 부른다. 이들 귀환하는 복제인간을 찾아내 죽이는 일을 하는 ‘경찰’을 블레이드 러너 라고 부른다.
복제인간인지 인간인지를 가려내는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눈에 초점을 맞춘 채 그 변화를 감시하는 테스터가 인상적이다. 복제인간을 만들어 파는 타이렐 사는 인간마저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자본주의에 대한 일종의 풍자다. 하지만 고대의 노예사회로 되돌아갈 수 없는 한 ‘인간’을 상품화하는 것 자체가 허용될 순 없는 일이기에, ‘복제인간’이라는 존재가 필요했다. 만들어진 인간이라면 그거야 처음부터 상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판매한다고 해서 비난할 것도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 상황에 부닥친다. 즉 복제인간이 인간의 모주품인 한, 우수한 제품은 인간에 가까워야 한다. 그래서 타이렐 사의 슬로건은 ‘인간보다 인간답게!’다. 그러나 복제인간의 외연과 내포가 인간과 일치해선 안된다. 그것은 인간 자신을 상품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비슷하되 일치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영화에서 구별은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즉 그것은 지구에 돌아오는 것이 허용된 자들과 금지된 자들 간의 경계선이며, 따라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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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