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이매진

소개글

진중권의이매진 요약문

목차

1. 영화의 죽음
2. 복제에서 생성으로
3. 서사의 파괴
4. 기술과 신체
5. 시각에서 촉각으로
6. 미디어와 권력
7. 이성과 광기
8. 해석에 반대한다
9. 영원한 소년
10. 기억으로서 역사

본문내용

<진중권의 이매진>
1. 영화의 죽음
<고전주의 인식론과 바로크적 혼돈의 충돌,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영화 전체를 통해 분명한 사실은 사내가 두 여인이 놓은 덧에 걸려들었다는 것. 두여인이 허버트 백작의 살해에 관련된 것은 비교적 명확하다. 하지만 살해의 동기가 불분명하다. 두 여인이 네빌과 성교를 대가로 한 계약을 맺은 것이 영지를 상속할 후계자를 얻기 위한 계략임에 틀림없다. 귀족들에게 중요한 것은 개성적 표현의 유무가 아니었다. 그들은 화가들이 제 영지의 모습을 멋대로 왜곡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그림이 아니라 영지. 그들에게는 그림의 스타일은 몰개성적일수록 좋았다. 여기서 그림과 사진의 경계는 분명하다. 그림은 상상으로 그릴 수 있다. 화가는 시야를 가리는 물건을 상상을 통해 화폭에서 제거하고 허전한 구석에는 상상으로 뭔가를 채워넣는다. 하지만 네빌은 일체의 상상을 거부한 채 가식적인 것의 모사에 병적으로 집착한다.
네빌은 프레임을 프레임을 위해 그리드를 사용하고 영화 역시 대포적인 “프레이밍의 장치”다. 그리하여 공인의 계약은 결국 감독의 계약이라 불러야 한다. 언젠가 그리너웨이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새로 해야 할 것은 프레임의 파괴다. 20세기의 회화는 모든 프레임을 파괴했는데 영화만은 예술의 제작에서 아직도 600년전에 만들어진 르네상스적 관념을 따르고 있다.
<21세기 디지털 영화미학과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
영화의 원리가 연극과 다르다는 인식이 생긴 뒤에도 영화는 여전히 연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배우들의 연기로 이어가는 서사. 발라쉬의 글은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이제 그는 영화란 카메라 앞에서가 아니라 카메라와 더불어 이루어지는 예술임을 강조한다. 개별 숏에서 미학을 찾는 것은 곧 영화를 조형적 관점에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연극에서 해방된 영화가 다시 회화 속에 갇혀 버린 셈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