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혁명-1917년에서 네프까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05.25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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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러시아 혁명-1917년에서 네프까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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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1917년 2월 페트로그라드에서 여성들이 빵이 없다고 하여 거리로 나오면서 2월 혁명이 시작하였다. 이후 10월 혁명이 일어나고 이후 볼셰비키의 집권과 전시공산주의 체제를 지나 네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서문에서 입문서임을 밝히며 본문 중간 중간 용어의 풀이나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도 생소한 단어를 쓰지 않은점, 다양한 편지글과 사진이 첨부 되어 있었다는 점 등 러시아혁명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쓰였다.
러시아 혁명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맑시즘의 관점에서나 그 반대의 경우에서 연구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러시아 혁명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바라봄에 있어서 사상적인 면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즉, 당대를 넘어서 그리고 지역적 혹은 사상적 견해 차이에 의해 러시아 혁명은 다르게 해석되어 왔으며, 그러한 연구들이 지니는 한계는 각자의 기준에 의해 혁명 자체가 주관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20세기의 중후반에 있었던 냉전시기의 공산주의 진영은 러시아 혁명을 공산주의체제의 기점이사 새로운 세계사의 시작으로서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들이 가진 유물론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러시아 혁명이 발생했던 1900년대 초 러시아의 사회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사상적·문화적 조류의 영향에 대하여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러시아 혁명의 발생원인에 대하여 자본가 계급의 착취와 거기에 대한 프롤레타리아계층의 반발이라는 단순한 원리로만 설명한다면 사회나 문화적인 다른 주요 요인들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즉,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를 넘어서 당시 혁명에 참여하거나 안했던 일반인 혹은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무엇에 의해서 움직였으며, 그들을 움직이게 한 세력이 누구이고 그렇게 하도록 영향을 준 사상이나 다른 영향들에 대해서 통괄적이고도 정확한 언급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맑시즘으로만 보면 관심을 가질 수 없었던 사회의 전반적 모습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는 각 장에서 다루게 될 혁명의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상호영향성을 중심으로 풀어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전체주의의 하나로 혁명을 바라본 맑시즘을 비판하는 측의 설명방식에도 일침을 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통주의라고 불리는 그들은 러시아혁명에 대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틀에서 문화적·사회적 사실을 논거로 삼고 있지만 실상 해석의 성격은 정치적 색채가 짙기에 혁명의 의미가 윤색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말하는 당대에 관한 설명은 이러한 反맑시즘에 입각한 자유진영의 해석과 비교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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