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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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윤리를말하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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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내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하는 책을 만났다.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이 책은 저자 마이클 샌델이 이런 저런 상황에서 강화제라고 일컫는 유전공학이 개입되었을 경우 그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책에 부상을 당했지만 그 부상을 위한 치료제인 강화제를 먹어서 자신의 재능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게 된 운동선수와 타고난 재능으로 좋은 실력을 갖춘 운동선수 사이의 윤리적인 문제, 그리고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아이의 재능을 부모가 원하는 대로 정하는 것과 어릴 때부터 부모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차이 등을 예로 들면서 읽는 자로 하여금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지게끔 한다.
가장 나를 딜레마에 빠지게 했던 주제는 유전공학으로 아이를 똑똑하게 하는 것과 부모의 철저한 교육아래 아이를 똑똑하게 하는 것의 차이와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아이를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부모는 갖은 돈을 다 써가며 비싼 과외와 사립학교, 수많은 레슨을 받게 한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부모와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아이의 지능과 음악적인 능력, 운동신경 등을 강화하는 부모는 어느 쪽이 옳고 그름을 따질 수도 없고 도덕적으로 볼 때는 그 차이가 생각보다 적어서 그 근본적인 정신은 매우 비슷하다.
이런 식으로 그는 우생학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나오는 수많은 의견들을 나열함으로써 우선 우리에게 그것에 대해 이해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그 자신은 우생학적인 강화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우리에게 말한다. 이 책의 바탕에 깔린 우생학에 대해 읽으면서 예전에 이와 관련된 ‘가타카(Gattaca)’라는 영화를 봤던 것이 기억났다. 이 영화는 유전자로 모든 사회신분이 태초부터 나뉘게 된다는 설정을 담고 자연 임심된 자들은 열성인으로 간주해 사회의 하층민으로 살아야만 하고 유전자 선별에 의해 태어난 자들만이 우성인으로 모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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