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
- 최초 등록일
- 2012.03.31
- 최종 저작일
- 2011.03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이근삼의 "원고지"를 읽고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원고지’를 읽고서
대학 학과
독후감 과제를 처음 이메일로 알았을 땐 제목이 원고지인 줄 몰랐었다. 그만큼 희곡이라는 분야가 내게 생소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고 이번 과제들의 작가들을 먼저 살펴보았다. 작가 이근삼은 종래의 리얼리즘적인 극작술을 거부하고 무대 위에서의 연극적 재미를 십분 추구하는 희극 작가로서 우리 현실을 통렬하게 고발하는 극술을 창조하였다.
하지만 이처럼 그는 지나치게 연극적 재미를 추구하고, 현실 풍자를 위해 작품을 쓰고 있기 때문에 경박하고 작위적인 면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풍자 정신의 깊이가 부족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70년대에 들어와서는 관념적 대사라든가 작위적인 것을 많이 극복하여 우리 현실에 대해서도 밀도 있게 풍자하였다.
‘원고지’는 1961년에 발표되어 희곡집 <제18 공화국(1965)>에 수록된 작가의 데뷔작으로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망각한 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기형화된 삶을 살아가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단막 풍자극으로 이 작품은 어떤 배경이나 특수한 심리 상태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매일매일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일상사 중의 한 토막을 다루어, 갈등을 느낄 수 있는 대상에 대한 갈등의 포기를 그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근엄한 대학 교수와 그 가정의 이중성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형식으로 처리하여 현대인의 무의미한 일상성과 인간 소외의 문제를 아이러니하게 보여 주고 있다. 부조리극에서는 전통극의 인과 관계에 의한 플롯을 거부하고 허구적 과장, 희극적 형상화 등의 수법을 통해 인간의 부조리한 상황을 드러내는 데 주력하며, 극적 몰입을 거부한다. 이 작품에서 유사한 행위가 반복된다든가 무의미한 대사가 반복되는 것은 일상적 삶의 무의미함, 무가치함을 반영한다. 또한, 거대한 조직 사회 속에서 개인의 위치가 축소되고, 인간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드러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