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 특강] 북한 민족 이론의 전개와 변화 Report

목차

1. 서론

2. 본론 : 북한 민족이론의 변천사
1) 민족개념의 변화
2) 민족주의 논리의 변화
3) 민족형성 및 발전 논리의 변화
4) 북한 민족이론의 시사점

3. 결론 : 북한민족이론의 한계와 과제

본문내용

1. 서론

20세기 한국사회의 담론체계에서 민족이란 용어는 이념적으로나 실천적으로 그 중심에 놓여 왔다. 이러한 현상은 외세가 굴절시킨 한국 근현대사가 겪은 파행적 경험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왕조국가에서 자주적 근대국가로 이행의 실패, 식민지로 전락, 외세가 제공한 독립, 뒤이은 한반도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 전후 국제적 국내적 냉전구조에서 좌우파와 중도파를 막론하고 자신들의 이념적 정당성을 민족주의에서 구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이다. 1990년대 이후 남한의 민족주의지형은 크게 4가지 흐름으로 분화하고 있다. 즉, ‘민족주의 우파, 민족주의 좌파, 글로벌 우파, 글로벌 좌파’라는 흐름으로 나뉘어져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게 현 상황의 특징이다. 민족주의 우파와 글로벌 우파는 자본주의적 발전을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고 있으며, 민족주의 좌파와 글로벌 좌파는 비자본주의적 발전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 중 략 >

4) 북한 민족이론의 시사점
북한 민족이론의 전개와 변화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첫째, 북한의 민족이론은 근대적 사회발전의 프로젝트인 사회주의적인 발전전략을 택한 북한의 입장에서 남북통일의 이론적 근거를 하나의 민족이라는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부분에서는 남한 민족주의의 이념적 지형을 구성하고 있는 자본주의적 발전을 추구하는 글로벌 우파나 비자본주의적 발전을 지향하는 글로벌 좌파와 분명히 갈라지고 민족주의 좌우파는 합치되는 면이 있다. 둘째, 북한의 민족이론은 서구의 유산인 민족근대형성론을 극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이론적 내용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북한의 민족이론은 포스트모던적 민족허구론이나 스탈린류의 민족경제결정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내용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것은 민족의 기본요인(정치, 경제, 문화)과 민족의 기본징표(핏줄, 언어, 지역)를 구분한 데서 도드라지고 있는데 이 요소를 더 정밀하게 천착하여 들어간다면 전근대 민족-근대민족-탈근대민족이라는 민족전개의 역사적 발전양식을 그려낼 수 있는 이론적 틀을 확보할 수 있다. 필자의 원래 관심은 여기에 있는데 그러한 통합적인 패러다임은 다양한 민족이론이 지니고 있는 부분적인 타당성이 종합된 형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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