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의 서천과 지배 세력의 변화
- 최초 등록일
- 2014.01.06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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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장건의 서역원정 실패에 대한 문제제기와 가설
Ⅱ. 가설 검증
Ⅲ. 결론 및 새로운 가설 제시
본문내용
장건의 서역 원정 실패에 대한 문제제기
장건의 서역원정이란 흉노 정벌을 꾀하던 한 무제가 월지와의 동맹을 위해 장건을 비롯한 사절단을 파견한 사건이다. 월지국은 본래 흉노보다 강성하여 흉노의 묵특선우가 태자로 있던 시절에는 그를 인질로 잡고 있기도 할 정도였으나 묵특선우의 즉위 이후 월지는 흉노에게 크게 패하여 몰살당하다시피 한 상황이었고, 월지는 흉노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전해들은 무제가 월지와의 원교근공의 군사적 동맹을 통해 흉노를 제압하기를 계획하였고, 대월지의 뜻을 알아보기 위해 사절을 파견했다. 이를 위한 사신으로 하급관료였던 장건이 응모하여 합격했고, 그를 비롯한 1백 명이 넘는 대규모 사절단이 월지로 출발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장건 일행은 흉노에 사로잡혀 오랜 억류 기간을 보냈고 13년의 원정 기간 끝에 한으로 돌아왔다.
<중 략>
또한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새로이 든 생각은 서천 이전의 월지와 대월지를 온전하게 동일한 국가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자료가 부족한 탓에 이것 또한 하나의 가정일 뿐이지만 월지의 태도 변화는 월지와 대월지가 완전하게 동일한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왕족이 교체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월지는 서천 과정에서 일부 세력(소월지)이 이탈하였고, 이동과정에서 대월지에는 월지에서 이동한 세력 이외의 세력이 흡수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뒷받침할 근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를 본론에 포함하지 않고 결론 부분에서 하나의 가설로만 제시하고자 한다.
그들은 다른 세력들을 병합시키고 새로운 땅에 자리 잡았는데, 이동과정이나 혹은 정착 과정에서 월지의 구성원의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전의 역사에서 유목 민족들은 다른 세력과의 융합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왔다. 월지국 역시 유목 세력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서천하는 과정에서 다른 세력과 융합되었을 수 있다. 즉, 대월지는 월지와 동일한 국가가 아니라 월지에서 갈라져나온 별종別種일 수도 있다.
참고 자료
양기훈, 「대월지국의 불교미술에 대한 고찰」, 동국대학교 학위논문.
오다니 니카오, 대월지 ,민혜홍 譯(서울:도서출판 아이필드,2008).
사기 번역문: 권123 「대원열전(大宛列傳)」 제63.
사기 번역문: 권110 「흉노열전(匈奴列傳)」 제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