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공주이야기 & 아홉 살 인생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창가의 토토
- 최초 등록일
- 2014.01.20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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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흑설공주이야기 & 아홉 살 인생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창가의 토토
독서보고서 4편입니다.
목차
Ⅰ. 흑설공주이야기
Ⅱ. 아홉 살 인생
Ⅲ.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Ⅳ. 창가의 토토
본문내용
흑설공주이야기
깔끔하고 귀여운 책 표지, 독특한 제목, 그리고 '참신하다'라는 평들은, 이 책이 과연 어떤 책인가- 라는 호기심을 한번쯤은 가지게 할 것이다. 그러나 지루하고 빈곤한 상상력 덕에,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여러 이야기 중 몇 개만을 골라 읽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 책은 기존 동화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한다. 왜 왕자가 구해주어야 공주는 행복해지는가, 왜 예쁜 여자만이 선택되어, 혹은 예쁘다는 사실만으로 선택되어 행복 해지는가 등등. 누구나 환상적인 동화처럼 해피엔딩을 꿈꿔보기도 했겠지만, 위와 같은 반발을 한번 씩 느껴보기도 했을 것이다. '왜 남자에 의해 여자 인생이 결정되어야해?'부터 '못생기면 신분상승도 못하나?'까지... 이러한 일종의 공감대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풀어 가나보다 했다. 그러나 슈렉의 피오나 공주가 가진, 기존의 공주와 다른 이미지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하는데 있어 느꼈던 통쾌함을, 이 책에선 발견할 수 없다.
이 책은 자신이 출발하는 전제, 그 반발의 시각을 반대로 바꾸는 것밖에 없다. 왕자 역할과 공주 역할을 바꾸고, 예쁜 여자를 못난이로, 그리고 계모가 사실은 성격이 좋은 여자라는 등등의 사소한 설정과 등장인물을 조금 바꿀 뿐이다. 그러나 무조건 여성이 우월하고, 여성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페미니즘이 아닌 것처럼, 단지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바꾼다는 것만으로, 혹은 미모라는 점을 무시해버린다고 해서 페미니즘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잘 풀어내지도 못할 거면, 아예 이런 시각을 강조하지 않았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