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øren Kierkegaard(키에르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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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는 1812년 5월 5일, 코펜하겐에서 7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이었으나, 비범한 정신적 재능은 특출하였으며 이것이 특이한 교육으로 배양되어 풍부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변증(辨證)의 재능이 되었다. 그의 부친인 미카엘 키에르케고르는 모직물 상인으로서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부친의 하녀로 있다가 후처가 되었다. 당시의 사회적 상황은 길드제도와 절대군주에 의해 지탱되던 사회였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은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적 사고에 영향을 끼친다. 그는 사회만이 전부이고 개인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전체 밑에서 활동하는 사회는 항상 개인을 파괴하고, 최후에는 자기 자신마저도 파괴하는 사회로 타락하게 된다는 시대적 자각에 투철했고 그 자각을 바탕으로 일찍이 실존주의의 문을 열 게 된다. 그는 아버지가 1838년 죽으면서 남겨준 유산으로 금전문제에 있어서 걱정하지 않고 저술활동을 할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아버지의 영향은 이런 재정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것이 더 큰 것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정통 루터교를 엄격히 고수했고 형식논증의 논리를 좋아했지만, 아들 중에서 가장 총명한 키에르케고르에게 시킨 엄격한 종교적·지적 훈련은 상상력이 넘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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