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서평-예술가의 천재적 속성을 담아
- 최초 등록일
- 2014.03.21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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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달과 6펜스를 읽고, 주인공인 스트릭랜드의 모습을 예술가의 천재적 속성에 맞게 분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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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화자의 표현에 의하면 처음 본 스트릭랜드는 처자식이 딸린 마흔 살의 가장이자 전형적인 주식 중개인이며 “그저 선량하고 따분하고 정직하고 평범한 사람”이다. 스트릭랜드는 어렸을 적에는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그림을 그리면 가난하게 산다고 하면서 장사 일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집을 나오기 일 년 전부터 조금씩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 일 년 야간반에 나가 그림을 배웠다. 스트릭랜드는 파리에서 화실을 다니며 그림을 배우기도 했지만 이내 싫증을 내서 결국에는 전적으로 혼자 그렸다. 스트릭랜드는 파리에서 살면서 정말로 궁핍하게 살았지만 생활의 안락함에는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스트릭랜드에게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는 전무했으며 단지 그림만을 그리기 위해 살아가는 악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화자는 스트릭랜드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스트릭랜드는 파리에서 그림을 그려도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 때문에 자신의 그림에 별 관심이 없어보였다. 오직 마음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붙잡으려는 일념에 다른 것은 다 잊고, 온 힘을 다해 자신만의 격렬한 개성을 캔버스에 쏟아 붓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그림 그리기를 마치면, 아니, 그리기를 마친다기보다―그림을 완성시키는 일은 좀처럼 드물었으니까―자신을 불태운 열정을 소진시키고 나면, 그것에 관해서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말았다. 스트릭랜드는 자기가 한 일에 만족하는 법이 없었다. 마음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환상에 비하면 일의 결과는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스트릭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적이고 현상적인 실체가 아니라 그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번뇌와 환상들을 어떻게든 끄집어내어 캔버스에 표현해야 하는 것이었다. 스트릭랜드에게는 주변의 그 어떤 도움, 세속적인 현상 따윈 아무런 관심사도 되지 못했다.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사투 때문에 정신이 육체를 갉아먹고 있는, 마치 아귀처럼 그는 그렇게 죽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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