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04.24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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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글로벌 히스토리의 개념
1) 연구 동향
2) 파멜라 카일 크로슬리의 '글로벌 히스토리’
3. 글로벌 히스토리의 네 가지 범주 ; 분기, 수렴, 전염, 체제
1) 분기 (Divergence)
2) 수렴 (Convergence)
3) 전염 (Contagion)
4) 체제 (System)
4. 그래서, '글로벌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5. 나가며
본문내용
내가 '지구사' 개념을 처음 접했던 것은 작년에 박혜정 교수님이 진행하셨던 '서양사세미나'라는 전공 강의를 수강할 때였다. 보통 전공 강의들과는 약간 다르게 강의 주제 설정이 비교적 자유로운 '세미나' 형식의 강의였기 때문에 한 학기 동안 '지구사'를 주제로 잡고 수업이 진행되었다. 사실 수업을 엄청 열심히 들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 지배적인 질서를 넘어서는 '대안적인' 역사라는 점에서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난다.
<중 략>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인 파멜라 카일 크로슬리는 '글로벌 히스토리'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그녀는 책에서 직접적으로 이렇게 정의한다. “글로벌 히스토리는 하나의 학문이라기보다 사고방법이자 서술방법이 된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는 이 책에서 글로벌 히스토리의 개념과 특성을 명확하게 규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녀는 글로벌 히스토리를 학문의 범주보다는 기존의 시각에서 좀 더 대안적인 시각으로 전환하는 하나의 방법론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녀는 글로벌 히스토리를 쓰려는 사람은 전문 역사가의 조사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글로벌 히스토리는 연구사 또는 역사서술에 대한 연구와 매우 비슷하다고 보았다고 한다. 새로운 사실을 탐구해서 발견하는 것보다는, 어떤 뚜렷한 사상을 가지고 자신만의 가설을 세워 이를 검증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글로벌 히스토리를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역사학이라기 보단 역사학을 보는 시각의 전환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중 략>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세계사와 관련된 시대불문, 국가불문의 다양한 역사서술을 정리된 형태로 보여주며 글로벌 히스토리의 서사구조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이 책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개론서로 집필되어 심도 깊기 보다는 너르게, 다양하게 역사들을 알려주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역사적 철학이나 이론들을 서사구조에 따라 정리된 형태로 읽을 수 있었던 점이 괜찮았던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