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12.11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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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 이제는 누구에게나 익숙하게 들릴 것이다. 너무나 슬픈 말이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다. 대학은 거의 전문적 직업 준비를 위한 ‘기능교육’으로 치닫고 있고 ‘교양교육’의 개념과 프로그램들은 전면적 위축 내지 소멸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기업들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인력’의 공급을 대학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학기부터 동국대는 철학과와 윤리문화학과, 독어독문학과를 철학윤리문화학부로 정치외교학·행정학·북한학과는 정치행정학부로 통합하는 학부제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이 제도를 통해 각 학과·학부·단과대가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치열한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순수인문학과들을 통폐합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학은 순수하게 학문을 연구하기 보다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하는 또 하나의 경쟁사회일 뿐인 것이다. 내가 전공하는 분야도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사범대학에 재학 중이며 그 중에서도 윤리, 철학의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또한 이 과제를 하고 있는 현재 앞으로의 내 미래, 진로에 대해 머리가 아프도록, 온 에너지를 쏟아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기에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이라는 책을 읽으니, 혹 필자가 다른 의도로 쓴 어떤 사소한 구절도 나에게는 나의 진로, 넓게는 대학생의 문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다가왔다.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앞두고 조금 있으면 3학년이 되는 현재 나는 복수전공을 고민하고 있다. 내 적성에 맞고 즐거운 공부만을 추구하기에는 취업이 어려울 것만 같은 ‘불안감’이 솔직한 내 심정이자 핑계이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영어공부부터 시작해서 흔히 SPEC이라고 부르는 것들에 대해 준비해야하는 부담감과 지금껏 준비해오지 못했다는 생각에 또한번 초조해졌다.
참고 자료
도정일.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생각의 나무. 2008. p101
'동국대 대규모 구조조정 들어가‘ 경향신문>사회>교육,입시(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5291821081&code=940401)
도정일.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생각의 나무. 2008. p6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