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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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이와 같은 사상에 근거하여 무위 정치론을 펼쳤다. 그는 통치자의 간섭과 조작이 없으면 백성들은 스스로 자신의 소박한 본성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인간이 어린아이처럼 꾸밈이 없는 순수한 상태에서 자연과 합치되는 무위와 무욕의 태도를 상덕(上德)으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유가에서 제시하는 인의(仁義)의 덕을 인간의 인위적인 노력과 의도가 개입된 하덕(下德)으로 간주하였다. 노자는 정치 제도에서도 목가적인 농경 생활에 기초한 소국 과민을 주장하면서 유가의 예악 제도에 의해서 통제되는 정치 체제를 반대하였다. 한편, 노자는‘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이 참된 강함이라고 생각하여“세상의 가장 부드러운 것이 세상의 가장 강건한 것을 부린다.”라고 주장하였다. 진정한 강자는 여유가 있고 부드러우므로 타인과 다투지 않는다[不爭]. 천지는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않기 때문에 도리어 장구(長久)하고, 성인은 다른 사람보다 뒤에 있고자 하므로 도리어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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