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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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난 키가 작았었는데 그래서인지 유독 키가 작은 연예인들은 괜히 좋아하곤 했다.
그중에서도 나는 달인으로 유명한 김병만이라는 개그맨을 좋아했는데
내 생일 때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을 받게 되었고 계속 안 읽고 미루다가 이번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다.
맨 처음 이 책을 읽게 되면 역시나 키가 작은 사람이라 그런지 키 애기부터 나오는 게 보인다. 김병만의 키는 158.7cm인데 그는 여기서 자신은 키가 작아서 소수점까지 꼭 말한다고 했다.
이 구절을 보고 나는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평소에 누군가 키를 물어보면 꼭 소수점까지 챙겨서 말하곤 했고 책에서 이걸 보았을 땐 왠지 동지를 만난 거 같아서 기뻤다.
그리고 나선 김병만의 일대기가 서술된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서 개그맨이 되기 위해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도 그는 키 때문에 한 번에 절망을 맛보게 된다.
연기만 보면 그는 선생님들께도 칭찬을 받을 만큼 연기력이 좋았지만 키가 작아서 남들은 다하는 작은 배역도 얻지못하고 급기야는 선생님께 연기쪽말고 다른 쪽을 알아보는 게 어떠냐는 소리까지 듣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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