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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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을 처음 접한 것은 고3 때였다. 수능 위주의 공부만 하다보니 EBS 문제집에서 인형의 집 3막부분만 보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대화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무대에서 가구의 위치, 사람들의 행동과 감정 등을 상상해보며 읽을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주인공 노라는 밝고 명랑한 성격에 행복한 세 아이의 엄마이며 한 남자의 아내이다. 남편 헤르마는 아내 노라에게 종달새, 다람쥐, 아기 등 작고 예쁜 동물을 이름을 부르거나 아이처럼 대한다. 특히 헤르마의 말 중에 ‘나의 인형’이라 하는 걸 보면 노라는 헤르마에게 단순히 기쁨을 주는 존재이고 노라에게 그는 그녀의 모든 욕구를 해결해 주는 사람으로 까지 보이기도 한다. 노라와 헤르마의 관계는 그 누가 보아도 행복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헤르마의 승진에 노라는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그 때 친구 린데부인이 찾아온다. 그녀는 미망인이 된 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노라를 찾아왔고 노라는 흔쾌히 남편에게 그녀의 청을 들어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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