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국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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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다. 어쩌다 한국인이라는 제목은 한국인이라서 좋지 않다는 말로 들려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36개 중에서 29위다. 살기 좋은 나라치고는 결코 높은 순위가 아니다.
이를 두고 요즘 청년들은 헬 조선이라고 부른다.
헬 조선이라고 일컫는 나라를 만든 것은 누구의 탓인가? 사회 탓? 개인 탓? 이런 질문에 대해 사회심리학자인 저자 허태균 교수가 책을 통해 언급 하고 있다,
먼저 저자의 학문적 연구 성향을 살펴보니, 조금은 특별해 보인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심리학에 접근한다.
그래서 ‘내가 왜 그랬는데’를 이해하고, ‘그래서 나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하는가’에 관심을 둔다. 이런 까닭에 ‘그런 내가 모여서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는지’를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개인적 합리성을 추구하지만 사회적 합리성은 관심 밖이라는 이야기다. 이는 개인주의나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공동체 정신이 사라졌다는 방증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배려는 보기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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